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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로 만든 훌륭한 집반찬, ‘아게다시 두부’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건 특별한 날에나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일상적인 상차림은 소박합니다. 밥과 국, 거기에 밑반찬 몇 가지를 곁들이는 정도죠. 만약 여기에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 하나만 추가한다면, 고기는 하나도 없는 ‘풀 잔치’여도 만족스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본식 두부 요리인 ‘아게다시 두부’는 소박한 밥상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음식입니다. 두부에 전분가루를 입혀서 튀기고, 여기에 다시마표고버섯 육수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일식집이나 이자카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음식입니다. 물론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리얼푸드에 아게다시 두부를 소개한 이양지 요리연구가는 “두부에 전분가루를 입혀서 튀긴 덕분에 쫀득한 식감을 만끽할 수 있고 거기에 밑국물의 단아한 향미와 방울 양배추의 쌉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메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게다시 두부’ 레시피>

두부로 만든 훌륭한 집반찬, ‘아게다시 두부’

▷재료 : 부침용 두부 1모, 소금 약간, 미림 2T, 간장 1.5T, 당근, 방울양배추 2개, 밀가루 적당량, 무 1토막(3㎝ 두께) 건다시마 1장, 건표고버섯 2개, 전분가루 1T


* 두부 위에 무거운 걸 올려두고 30분간 물기를 빼낸다


▷만드는 순서

두부로 만든 훌륭한 집반찬, ‘아게다시 두부’

1. 물 400㏄에 건다시마, 건표고버섯을 넣어 끓여서 다시마표고 국물을 우려낸다.

2.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건져내 채 썬다. 방울양배추는 4등분으로 썰고 당근도 채 썬다. 두부도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두부로 만든 훌륭한 집반찬, ‘아게다시 두부’
3. 두부에 전분가루를 고르게 묻혀서 기름(180℃ 정도)에서 갈색이 나도록 튀긴다. 방울양배추에도 전분가루를 입혀 기름에 살짝 튀긴다. 
두부로 만든 훌륭한 집반찬, ‘아게다시 두부’
4. 무는 강판에 갈아둔다.

5. 미리 만들어 둔 다시마 국물에 생강 채 썬 것과 다시마/표고 채 썬 것을 넣고 끓인다. 미림과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6. 준비한 분량의 전분가루에 물을 2T 정도 섞은 뒤, 다시마 국물에 부어서 걸쭉한 소스로 만든다.

두부로 만든 훌륭한 집반찬, ‘아게다시 두부’

7. 튀긴 두부를 그릇에 담고, 소스를 얹는다. 그 위에 무 갈아낸 것 등을 얹고 튀긴 방울양배추를 올려 마무리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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