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안 먹는 아보카도, 갈변 늦추는 방법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보카도 전성기라 불릴만큼 전 세계 아보카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인기가 높습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로도 주목을 받지만 아보카도의 인기에는 높은 활용도도 한 몫을 합니다. 썰어놓으면 싱그러운 그린빛을 가지고 있어 보기에도 좋으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은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립니다. 샐러드부터 샌드위치, 과카몰리, 스무디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보카도는 숙성과일이기 때문에 갈변현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폴리페놀 옥시다제 (polyphenol oxidase)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산소에 노출되었을 때 아보카도를 점점 갈색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따라서 잘 익은 녹색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기로부터 아보카도를 보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보카도를 당장 사용하지 않을 경우도 생기죠. 이럴때 그대로 방치하면 아보카도가 심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물러지게 됩니다. 다음의 간단한 방법들은 갈변을 늦추면서 아보카도의 보관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1.랩
가장 간편한 방법은 식품포장용 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적당히 익은 아보카도를 랩으로 감싸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2. 레몬즙
레몬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갖고 있는데 이는 음식의 갈변을 늦추는 작용을 합니다. 얇게 썬 아보카도에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살짝 붓고 밀폐 용기에 두면 갈변 과정이 더 지연됩니다.
3. 올리브오일
지방 역시 아보카도와 공기사이에 벽을 만들어 접촉을 막습니다. 아보카도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바른다음 밀폐 용기에 넣으세요.
4. 양파
양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파에 들어있는 유황 화합물은 아보카도의 산화를 막는 작용을 합니다. 양파를 잘게 썰어 밀폐 용기에 넣고 아보카도를 그 위에 올려놓습니다.
5. 아보카도 씨
아보카도를 으깨 과카몰리(Guacamole)를 만들었다면 아보카도 씨를 중간에 넣어주세요. 반을 자른 아보카도의 경우 씨가 붙어있는 쪽은 갈변이 느립니다.
7. 그래도 막지 못했다면…
위와 같은 방법은 갈변을 완전히 막는게 아니라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갈변이 진행됐다면 버리지 말고 이를 스무디에 이용하세요. 갈색으로 변한 아보카도는 바나나 등의 과일과 함께 넣고 스무디로 마시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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