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의 재발견’ 닭발, 목살, 근위··· 야들야들 특수부위 주목
치킨이나 닭볶음탕, 찜닭으론 알 수 없었던 닭 특수부위 관심
닭 특수부위 전문점 늘고 SNS에서도 화제
하림 특수부위 ‘한판 시리즈’, 차별화된 맛과 편리함으로 판매 늘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치킨과 전혀 다른 식감과 맛을 가진 닭 특수부위가 새삼 관심을 얻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닭 특수부위 요리를 담은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TV프로그램에서는 맛집 메뉴로도 등장하고 있다.
닭 한 마리에 15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야들야들한 ‘목살’,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근위(모래집)’, 쫀득쫀득하고 꼬들꼬들한 ‘닭발’ 등은 부위마다 다른 풍미와 식감이 포인트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홈술’ 안주 또는 온 가족이 별미로 즐기기 좋은 닭 특수부위 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손질이 어려운 닭의 특수부위를 깔끔하게 손질해 양념한 ‘한판 시리즈(불닭발볶음, 닭목살구이, 닭근위볶음)’ 제품을 내놨다. 영하 35℃ 이하에서 40분 개별 급속 동결하는 IFF 기법을 적용해 갓 잡은 닭의 신선한 육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닭고기 특유의 잡내를 최대한 제거했다. 원형으로 냉동된 제품을 익히기만 하면 바로 즐길 수 있다.
[하림 제공] |
‘IFF 한판 불닭발볶음’은 국내산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은 특제 소스로 매운맛을 맛있게 살렸다. ‘IFF 한판 닭목살구이’는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닭고기의 목살 부위만 모아 국내산 천일염으로 밑간 한 제품이며, ‘IFF 한판 닭근위볶음’은 신선한 닭근위를 얇게 썰어 국내산 마늘과 함께 양념했다.
대상 청정원은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무뼈닭발튀김’ ‘닭근위튀김’ ‘닭껍질튀김’ 등을 선보였다. 안주야 논현동포차스타일 라인에서 출시된 제품도 있다. ‘직화무뼈닭발’은 전문점 조리방법 그대로 석쇠에 얹어 직화로 구워 불맛을 강조했다. ‘마늘근위’는 국내산 닭근위에 생마늘, 버터를 넣고 볶은 제품이다.
하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최근 새로운 부위,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닭 특수부위 제품에 대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맛과 조리의 편의성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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