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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대추야자 주목’ 美 홀푸드가 내다보는 ‘2023 트렌드’

美 홀푸드, ‘2023 식품 트렌드’ 전망

야우폰ㆍ대추야자ㆍ아보카도 오일 등 주목

지속가능성 위한 업사이클링 푸드, 동물복지 닭고기 포함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푸드 트렌드는 식품업계의 혁신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가를 알려주는 흥미로운 분석이다.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맞이하는 오는 2023년의 푸드 트렌드로는 다시마와 대추야자, 아보카도 오일 등의 식재료가 손꼽혔다. 매년 식품 트렌드를 선정하는 미국의 친환경 식품 유통체인 홀푸드(Whole Foods)가 내놓은 ‘2023 식품 트렌드’ 전망이다.


홀푸드에 따르면, 친환경 추세가 이어지면서 동물복지 닭고기나 폐기될 재료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푸드(Upcycling Foo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홀푸드 측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품 라벨부터 동물복지 분야를 이끄는 닭고기와 계란에 대한 소비가 내년에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레트로(Retro, 복고풍) 트렌드 또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식재료…야우폰·대추야자·아보카도 오일

2023년 식품 트렌드로 선정된 식재료 중에서 야우폰(Yaupon)은 국내에서 가장 낯선 용어이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감탕나무의 일종으로, 현지에서는 원주민들이 오랫동안 잎으로 차를 만들어 먹었던 식물로, 카페인이 들어있다. 홀푸드는 부드러운 맛을 내는 야우폰이 콤부차에서 칵테일에 이르기까지 각종 음료와 알코올 메뉴에 활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건강 트렌드에 따라 천연감미료로 주목받은 것은 대추야자이다. 데이츠(Dates)로 불리는 대추야자는 중동지역에서 자생하는 종려과의 열매로, 우리나라 대추보다 알이 크고 당도가 더 높다. 홀푸드를 포함해 업계에서는 과일이 천연 감미료의 대안으로 떠오름에 따라 과일중에서도 단 맛이 매우 강한 대추야자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추야자는 시럽이나 잼, 말린 대추야자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기 좋다.


오일에서는 아보카도 오일이 선정됐다. 새롭지는 않지만 감자칩 등 더욱 많은 제품에서 아보카도 오일의 사용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보카도 오일은 오메가3지방산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올리브오일과 달리 발연점이 높아 튀김 등의 고온조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트렌드 잇는다…동물복지·다시마·업사이클링 푸드

식재료중에서 다시마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에 부합하는 식품이다. 홀푸드는 내년 매장의 진열대에서 다시마칩이나 다시마 국수 등의 제품들을 자주 발견할 것이라고 봤다.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재배에 추가적인 물이 필요하지 않은 슈퍼푸드다.


업사이클링 푸드 또한 기후위기를 고려한 분야이다. 귀리우유나 아몬드우유는 환경보호에 이로운 식물성 우유이지만,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배와 생산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많은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에 귀리우유 생산에서 낭비되는 부산물을 활용한 쿠키 제품 등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 분야에서는 닭고기 제품이나 계란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레트로에 빠진 식문화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회상하는 레트로 문화가 식품에도 반영되면서 어릴 때 먹던 추억의 ‘맛’이 여전히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포장 또한 이러한 맛과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함께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밀가루 대신 호박·바나나 파스타

정제된 흰 밀가루 섭취를 피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파스타 카테고리에서도 밀가루 대신 건강한 야채 파스타가 주목받고 있다.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파스타라는 콘셉트 아래 콜리플라워나 단호박, 길쭉한 호박인 스쿼시(Squash)는 물론, 녹색 바나나로 만든 파스타 등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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