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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침침·노화 걱정’ …중년이라면 애호박 주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의 제철 채소로는 애호박을 들 수 있다. 연중 구입이 가능하지만 6월에 출하가 가장 많이 되며, 가격도 이맘때가 가장 저렴하다.


‘덜 자란 어린 호박’이란 뜻을 가진 애호박은 풍부한 영양소를 가졌으며, 특히 중년이 먹으면 좋은 채소중 하나다.

“중년층에 이로운 영양소 가득”…비타민A·레시틴 함유
[우리의 식탁 제공]

[우리의 식탁 제공]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애호박에는 눈 건강에 도움되는 비타민 A와 루테인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A는 안구 표면의 지방층 형성에 이롭기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으며, 물체 식별에 필요한 눈의 로돕신 생성을 돕는다. 눈이 침침해지는 중년층이 주목할 만한 영양소다.


레시틴 성분도 많다. 레시틴은 계란 노른자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애호박씨에도 풍부하다. 중년층의 기억력 유지와 뇌세포의 노화 지연에도 좋은 성분이다.


애호박은 다른 호박 종류와 마찬가지로 소화흡수가 잘되는 당질이 많으므로 소화력이 약한 중년이나 노년층이 섭취하기에도 적합하다. 식감 역시 열에 익히면 부드러워 먹기가 쉽다. 찌개나 국으로 끓이면 입에서 녹듯이 사라지며, 부드러운 과육과 함께 은은한 단맛도 전달된다.

파스타·치즈구이·새우채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애호박볶음(왼쪽)·건새우애호박전 [우리의 식탁 제공]

애호박볶음(왼쪽)·건새우애호박전 [우리의 식탁 제공]

중년층에게 이로운 애호박은 제철을 맞아 밥상 위 단골 손님으로 이용하면 좋다. 나물이나 찌개, 볶음, 전, 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기 좋은 ‘팔방미인’이다.


국내에서 애호박은 주로 한식 요리에 쓰이지만 서양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특히 애호박은 파스타에 활용하기 좋다. 애호박을 잘게 썰어놓은 애호박 명란크림파스타를 비롯해 바질페스토와 올리브오일을 넣은 애호박 냉파스타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MZ세대에게 인기인 ‘건새우 감자채전’을 응용해도 좋다. 기존의 동그란 애호박전 대신, 가늘게 채썰어 부치는 감자채전처럼 요리하는 방법이다. 채 썰은 애호박과 건새우를 함께 부친 다음 위에 치즈가루를 뿌려주면 핫한 레시피로 떠오른 ‘건새우 애호박채전’이 완성된다. 또 애호박에 치즈를 올려서 구운 ‘애호박 치즈구이’도 있다.

애호박치즈구이(왼쪽)·애호박 오일 파스타[123RF]

애호박치즈구이(왼쪽)·애호박 오일 파스타[123RF]

요리 시에는 오일을 이용하면 더욱 좋다. 애호박에는 지용성인 비타민A와 비타민E가 많아 오일을 함께 넣어야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더욱 올릴 수 있다.


애호박은 얇게 썰어서 말릴 경우 호박고지도 만들 수 있다. 호박고지는 말리는 과정에서 비타민D 함량도 높아지며 식감은 더 쫄깃해진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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