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알코올 시장 커지는 태국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태국에서 무알코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태국 음료 시장의 진출을 위해서는 가격대가 있는 기능성·뷰티 음료의 경우 용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컴퍼니타이랜드(Nielsen Company Thailand)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태국 내에 무알콜음료 소비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닐슨컴퍼니타이랜드에 따르면 무알콜 음료 상위 3개 성장분야는 기능성 음료, 생수 및 청량음료이다. 특히 올해 1분기 기능성 음료의 판매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엔 시장 확대를 위해 많은 기능성 음료 신제품이 출시됐으며, 소비자들은 1분기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 더 많은 기능성 음료, 특히 비타민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 내 주요 음료회사 중 하나인 사페(Sappe)측은 “올해 무알콜 음료시장은 코로나 사태와 경제침체로 축소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건강기능성, 비타민 음료 등을 추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이후 소형점포나 구멍가게 등 전통채널을 이용한 음료 판매의 채널의 변화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재 태국에서는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오는 6월 말 실직자가 700만명까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판데믹 상황 속에서 기능성 건강음료 소비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차별화된 원료, 가격대를 맞춘 소형 패키지, 온라인·미디어 홍보 전략 수립 등의 준비또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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