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맛 ‘새송이ㆍ쌀ㆍ고춧잎’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가을이 만연한 10월입니다. 제철을 맞이해 더욱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이달의 식재료는 새송이, 쌀, 고춧잎입니다. 색다른 식재료는 아니지만, 레시피만 조금 달라져도 이색적인 제철밥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을 이용해 깊어가는 가을의 맛을 즐겨보세요.
▶새송이버섯=새송이버섯은 느타리과에 속한 버섯으로 큰느타리버섯의 균주를 교배 육종해 새롭게 등록한 우리나라 고유 품종입니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트레할로스 성분이 다른 버섯보다 많은 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버섯은 항산화력을 지닌 비타민C가 없거나 매우 적은데 비해 새송이버섯은 100g당 21.㎎(밀리그램)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느타리버섯의 7배, 팽이버섯의 1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또 다른 버섯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 B6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송이버섯은 피부 미용에 탁월한 버섯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원활한 호르몬 분비에도 좋습니다.
새송이버섯은 채취 후 생으로 먹어도 되고, 살짝 데치거나 볶아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좋습니다. 국, 찌개, 전, 장아찌 등 다양한 음식의 주재료 또는 부재료로 사용되며, 술을 담그거나 말려서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합니다.
→추천 조리법: ‘새송이버섯 들깨탕’, ‘새송이버섯 장아찌’, ‘새송이버섯 치즈오븐구이’
▶쌀=쌀은 한국인의 주요 에너지 섭취원이며 우리 식문화의 근간입니다. 최근에는 무기질 함량이 높은 고아미4호, 컬러쌀, 특이질환 맞춤형 쌀과 같이 다양한 기능성 쌀이 개발돼 보급되고 있습니다.
쌀 보관법으로 우선 주의해야 할 것은 습기입니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의외로 효과적이며, 젖은 손을 쌀통에 집어넣는 것은 금물입니다. 또한 저온에서 보관해야 산패를 막고 햅쌀 그대로의 맛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쌀은 최근들어 밥뿐 아니라 국수나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푸딩이나 핫도그등 다양한 간식에도 우리쌀을활용해보세요.
→추천 조리법: ‘황태된장누룽지죽’, ‘영양밥강정’, ‘밥도그’, ‘쌀푸딩’
▶고춧잎=고춧잎은 신진대사를 돕고 항산화작용을 하는 칼슘, 칼륨,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이 풍부합니다. 지방을 태우는 물질로 알려진 카테킨은 녹차보다도 더 많이 들어있으며, 혈당 조절에 탁월한 AGI(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함량도 높습니다.
고춧잎은 말려서 건나물로 보관하면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춧잎을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뒤집으면서 말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렇게 말린 고춧잎은 나물로 무쳐먹거나 전에 넣어 먹어면 감칠맛을 더할수 있어 좋습니다.
→추천 조리법: ‘고춧잎 지짐이’, ‘고춧잎 조갯살전’, ‘고춧잎 골뱅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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