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자연식품, 중국 왕홍마케팅으로 ‘유자패션푸르트차’ 1분만에 7만병 완판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의 왕홍(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한국산 유자차 제품이 1분만에 7만병 완판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고려자연식품은 지난 8일 중국의 유명 왕홍 리자치의 모바일 생방송에서 준비된 ‘유자패션푸르트차’ 가 7만병 모두 완판되어 약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생방송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로 액상차의 오프라인매장 판매가 부진하자 고려자연식품이 중국 에이전트와 모바일 마케팅을 기획해 진행한 마케팅이었다.

이날 판매방송을 진행한 리자치는 7480만명의 팔로우를 거느리고 있는 중국의 유명 왕홍이다. 리자치가 생방송을 통해 새콤달콤한 한국산 유자백향과차를 소개하자마자 곧바로 구매 신청이 이어졌고,시작과 동시에 제품은 모두 완판됐다. 이날 생방송에 접속한 사람은 3804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왕홍이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한국산 유자제품을 홍보중이다. [사진=고려자연식품]

식품관련업체에 따르면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의 효과는 단기 매출뿐 아니라 향후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고객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쇼핑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온라인 생방송은 상품에 대한 실시간 소통과 공감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고려자연식품 관계자는 “왕홍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왕홍이 전하는 평가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수익 확보가 어렵다. 이번 마케팅 역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중화권 현지 판촉행사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고려자연식품측은 "사업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큰 힘이 되었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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