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수입 식자재를 클릭으로’ 홍콩의 온라인 구매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고급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홍콩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홍콩에서는 웰컴(Welcome), 파크엔샵(Park n Shop), 판다마트(Panda Mart) 등의 유명 플랫폼 외에도 수입 식료품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고급 식당 및 호텔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구매 사이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더그로서리클럽(The Grocery Club)가 대표적인 예이다. 홍콩의 유명 레스토랑을 포함한 200여개의 식당에 채소, 고기, 해산물 등을 공급하는 브라보파인푸드(Bravo Fine Foods)의 신선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 주로 유럽에서 수입하며 홍콩으로 도착한 재료는 창고에서 다시 한 번 품질 검사를 실시한 후 식료품을 판매한다.
현지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산물 판매 사이트도 인기다. 이트프레시(Eat Fresh)에서는 홍콩 유기농 자원센터(HKORC)이 승인한 현지 유기농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엄선한 채소들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 또한 대형유통매장 제품에 비해 저렴하고 품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고품질 농산물을 구매하는 사이트도 주목받고 있다. 프레시에이치케이(Freshie HK)는 페루, 대만, 미국 및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농장들과 협력해 세계 각지의 재배 농산물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라이프그린(Lyfegreen) 또한 1년 단위로 구독 시 전 세계 각지의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 100여 곳의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되는 200여 가지의 과일과 채소를 일주일에 한 번씩 배달해주는 정기 구독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홍콩 소비자들은 점점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어 일반 대형유통매장의 제품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부족한 상황”이라며 “변화하는 다양한 쇼핑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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