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K-푸드 시대]④기능성식품 수출의 파급효과, 알고보면 ‘거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후 건강에 투자를 늘린 소비자들은 기능성 식품에서도 다양한 품목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능성 원료를 조사한 결과,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루테인의 성장세는 1등인 홍삼을 긴장시킬 정도이다. 품목의 다양화로 국내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수출 산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수출 성장이 이뤄진다면 그 파급효과는 기대이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결과(2020)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식품 산업이 10억원 성장할 경우 모든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약 2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9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적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출도 증가하면서 오는 2021년에는 기능성 식품 수출액이 약 2095억 원, 2030년에는 52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수출 증대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오는 2021년 477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81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후에는 파급효과가 더 커지면서 2030년 생산유발 효과는 1조 1885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443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산 원료를 국산 원재료로 대체할 경우 이러한 효과가 더 커진다는 전망은 주목할 만 하다. 즉 수출 성장으로 인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 농산업 부가가치 제고, 고용 증대 등 전반적인 선순환적 성장이 탄력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한류드라마 '대장금'이나 '허준'등을 통해서 이미 알려졌듯이 우리나라는 훌륭한 기능성 식품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그 자원들이 해외에서 기능성을 인정받는다면 수출뿐 아니라,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으므로 국내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코로나19로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기능성식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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