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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시장 5조 규모로 성장…5년 새 20%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20% 이상 확대된 규모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수집한 가구별 건강기능식품 구매지표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를 추산한 결과, 올해는 추가적 규모 확장을 거듭해 전년 대비(4조 9,273억) 더 성장한 5조 454억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령화 가속, 코로나19 확산 등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비용이 늘며 그동안 5~6% 수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우리 국민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대중화 추세도 수치로 입증됐다. 10가구 중 8가구(81.1%) 이상이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가구당 평균 구매액은 약 31만 3000 원으로 3년간 소비력이 지속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물 및 직접 구매(선물 제외)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 비중은 30.8%(▴7.2%), 69.2%(▴0.4%)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기회가 줄면서 선물 시장이 위축됐으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진입 및 언택트 선물하기 등 변화로 선물 시장이 과거 대비 활성화된 것으로 건기식협회는 분석했다.


선물 시장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는 홍삼(61.1%)으로 차순위인 비타민(7.8%)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직접 구매 시장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20.9%), 비타민(14.7%), 홍삼(12.3%) 순으로 순위 변동이 있었고 격차는 비교적 적었다.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들의 합산 시장 규모는 전체의 61.4%였고, 프로바이오틱스와 EPA-DHA 함유 유지 시장은 규모적 성장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체지방 감소 제품, 콜라겐 시장 또한 규모가 커졌다. 특히 ‘이너뷰티’로 주목받고 있는 콜라겐은 5년 전 대비 약 4.6배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정 기능성 원료로 분류가 어려운 기타 제품의 경우, 복합 제품 및 신규 기능성 원료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올해 1조 원 이상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국민들이 건강기능식품에 기대하는 건강상 편익이 증대되고 또 다양해지면서, 전체 시장뿐 아니라 개별 원료들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빠른 성장 속도에 걸맞은 경쟁력 또한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산업 지원책을 고민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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