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캠핑 요리에 딱~! 10월 식재료 ‘파김치·참다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본격적인 가을 캠핑철이 시작됐다. 최근 캠핑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가을여행으로 캠핑을 떠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휴대성이 높은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 요리야말로 가을 캠핑의 낭만을 보다 즐기는 방법이다. 여기에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다면 저절로 따라오는 맛과 영양소는 덤이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가을 제철 식품으로는 파김치와 참다래가 있다.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드는 캠핑 요리에 자격이 충분한 식재료들이다.
▶파김치=파가 제철인 10월에는 파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다. 숙성된 파김치는 파의 자극적인 맛과 향이 줄어드는 대신 단맛과 감칠맛, 신맛, 매운맛 등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파김치를 담글 때에는 파의 잎 부분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끝을 살짝 잘라내어야 양념이 골고루 베어 맛있다.
일반적으로 파김치에 많이 사용되는 쪽파는 흰 부분에 비타민 B가 많이 들어있으며, 녹색부분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쪽파는 대파에 비해 향이 은은하고 전체적으로 단맛이 나므로 밑 양념으로 많이 사용된다. 파김치 자체로도 훌륭하나 활용도가 뛰어난 김치이기도 하다. 전이나 찌개, 조림 등에 넣어 먹어도 특유의 감칠맛과 개운한 맛이 난다. 캠핑에서는 어묵국밥이나 볶음우동등에 활용하면 좋다.
→추천 레시피 : 파김치 어묵국밥, 파김치 볶음우동
▶참다래=참다래(Kiwifruit)는 중국 서남부에서 도입된 종자가 뉴질랜드에서 개량된 것으로, 참다래 선진국인 뉴질랜드 의견을 따라 ‘키위’라는 명칭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참다래의 경우 뉴질랜드산에 비해 껍질이 더욱 녹갈색을 띄며, 털도 많고 신맛이 더 강하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감록’ 품종의 경우 신맛이 적으며 후숙후 당도는 18브릭스로 높다.
참다래는 비타민C와 E 등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으며, 항산화 성분이 포도나 딸기보다 월등히 높아 유해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우수하다. 특히 소화를 촉진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성인에게 천연 소화제로도 인기가 높다. 성장기 아이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글루탐산아르기닌 성분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코르티손 호르몬도 다량 들어있다. 더욱이 이 호르몬은 키위에 풍부한 비타민 C에 의해 촉진되기 때문에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다래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면서 과육이 말랑해졌을 때 먹으면 된다. 살짝 말랑말랑한 것이 좋으며, 부분적으로 말랑한 것은 상한 상태이다. 참다래를 빨리 익게 하려면 비닐에 사과나 바나나를 같이 넣으면 된다. 참다래를 이용한 ‘참다래 콥샐러드’등은 캠핑시 간단한 디저트로 이용하기 좋다.
→추천 레시피 : 참다래 탕후루, 참다래 콥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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