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 돈까스 논란에 직접 비교해 본 전국 가격대별 돈까스 실태
골목식당의 포방터 돈까스의 제주도 이사
줄서기 알바 등장까지... 높은 인기
온라인 상에서 가격상승에 대한 갑론을박
비싼가격? 저렴한 가격?
줄서기알바 성행하자 '연돈'의 대응 |
최근 SBS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통해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포방터 돈까스집’연돈’을 알고계신가요? 포방터 돈까스집은 방영 이후, 주변 상권과의 문제로 인해 최근 제주도로 이사를 하여 새로이 단장을 한 가게를 오픈했는데요. 줄서기 알바가 등장할 정도로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돈의 가격변화 / SBS 골목식당 |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연돈’의 돈가스 가격이 비싸다, 저렴하다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방터에서 판매했던 가격에 비해 2,000원 가량이 오르며 논란이 생겼죠. 가격에 대한 논쟁은 식사에 대한 개인의 만족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연돈’의 가격은 실제로 비싼지 저렴한지 한번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연돈 돈까스가 저렴하게 느껴졌던 이유
포방터에 위치했던 '연돈' / 파이낸셜뉴스,백종원의 골목식당 공식 인스타그램 |
연돈 돈까스가 유명해지면서 돈까스 가게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돈까스의 원가는 얼마일까요? 원가만 따져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돼지고기에 1,000~1,500원 정도 사용되고 밥과 사이드메뉴 등을 포함하면 2,000~3,000원 정도로 계산되는데요. 하지만 연돈 돈까스는 맛을 위해 통등심의 60% 이상을 쳐내는 등의 과감한 조리방법 때문에 50%가 넘는 원가율을 밝혀 골목시장 출연진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비싼 흑돼지와 높은 제주도 물가 / MBN고수외전 |
과거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언급한 외식업에서 바람직한 원가율은 30~35% 정도라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돈 돈까스가 저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연돈은 판매가를 2,000원 가량을 인상했는데요. 이에 변했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연돈에서 바뀐 것은 판매가 뿐이 아닙니다. 재료를 일반 돈육에서 가격기 높은 흑돼지로, 상권 입지 역시 제주도로 바뀌었죠.
백화점 입점 돈까스 전문점의 평균은?
백화점에 입점한 식당들 / 아시아엔, 비즈팩트 |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던 포방터 돈까스와 다르게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돈까스들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백화점 입점되어 있는 돈까스 전문점들은 비교적 높은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백화점 측에서 입점업체에게서 받아가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이 수수료가 기존 판매가격에 추가되어 가격 설정이 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백화점내의 돈까스 전문점 / 파이낸셜투데이, chosun |
101번지 남산돈까스, 하나돈까스, 사보텐 등의 돈까스 전문프랜차이즈를 백화점에서 찾기 쉬운데요. 이러한 돈까스 전문프랜차이즈는 평균적으로 만원 초반대의 가격에서부터 중반의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싸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지만 쇼핑을 하면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편리하기에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서울 돈까스 맛집의 가격
맛집을 웨이팅하는 사람들 / 뉴스프리존 |
돈까스 전문점이 방송에서 유행을 타면서 온라인상에서 서울에 위치한 돈까스 맛집에 대한 탐방이 이루어 졌었는데요. 서울에서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몇 개의 맛집을 살펴볼려고 합니다. 각 지역 상권마다 숨은 맛집들이 있겠지만 방송에 출연하여 지명도가 높은 가게들을 선정해보았습니다.
instagram @ nahyeon112 |
‘수요미식회’에 출연했던 정돈은 등심돈카츠를 13,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돈는 일정한 온도의 숙성실에서 400시간 숙성시킨 국내산 최고급 돼지고기로 100% 수제 정통 일본식 돈까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작과정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학로라는 비교적 비싼 상권에서 장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높은 판매가격을 채택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찬사를 받은 다른 돈까스 전문점이 있는데요. 바로 홍대의 혼카츠입니다. 혼카츠는 치즈돈까스로 굉장히 유명한데요. 가격은 10,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혼카츠는 일본식 치즈돈까스를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치즈와 직접 제작하는 우스터 소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대라는 비교적 비싼 상권에서 판매되고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물가는 비싸다는 인식과 현실
내륙과 다른 물가를 가진 제주도 / hankyung, 제주일보 |
기본적으로 제주도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공공연했지만 증명되진 않았었는데요. 지난해 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한 음식점 가격에서도 제주가 전국 16개 시ㆍ도 중 가장 비싸게 나타나면서 사실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이는 제주도가 섬이라 특정 물품들을 수입해야하는 특성과 9월부터 시행된 ASF차단 방역을 위해 돼지고기ㆍ내장 전면 반입금지 조치가 되면서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ASF로 인한 돼지가격 인상과 평균적으로 높은 제주도 물가 / newsjoins, 소비자물가원 |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제주도 내의 돈까스 전문점들의 가격대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서황, 수우동, 2093하우스 등 제주도에서 방문이 많은 돈까스 전문점들의 등심돈까스 판매가격대가 만원 초반에서부터 후반으로 설정되어 서울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돈' 웨이팅하는 사람들 / 뉴시스 |
위 정보를 토대로하면, '연돈'의 가격은 평범한 가격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식당에 대한 만족은 개개인의 기준이 다르며 가격, 맛, 분위기, 웨이팅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내려지는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만의 단골식당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처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이 지역 상권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연돈'처럼 빛을 보지 못한 착한 식당들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글 소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