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700명에게 자동차와 아파트를 보너스로 선물한 통큰 회장님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도의 비즈니스투데이는 인도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아파트와 자동차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는 '꿈의 직장'을 소개했습니다.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닌 회사 전 임직원의 1/3이나 되는 1,700여명한테 정말 통큰 특별 보너스가 실제로 주어졌다는 소식에 인도 매체들은 물론 세계 여러 언론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죠. 하지만 이 이색적인 '보너스'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다음은 직원 1,700명에게 자동차와 아파트를 보너스로 선물한 통큰 회장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로 54살인 사브지 돌라키아 (Savji Dholakia) 회장은 불우한 가정속에 자라 13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지금의 회사를 일으킨 자수성가 CEO입니다. 그의 정확한 재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도에서 손 꼽히는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죠.
그는 세계 5대 다이아몬드 제조업체인 '하레 크리슈나' (Hare Krishna) 그룹의 창업자이자 오너 그리고 수장을 맡고 있습니다. 1992년 인도 뭄바이에서 시작된 하레 크리슈나는 임직원이 6,000명이나 되고 연 매출 9억7,500만달러 (1조1,170억원)를 올리고 있죠.
매달 40,000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해내는 이 그룹은 79개의 나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 많은 직원들이 정교한 다이아몬드 제작에 열을 올리고 도난율이 매우 낮은데에 큰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잠시 뒤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돌라키아 회장은 '드라비야 돌라키아'라는 23살의 유일한 아들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물려받게 될 아들을 강하고 겸손하게 키우고 싶어 돈 한푼도 주지 않고 인도 이곳저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시키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1주일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아버지의 '규정'을 받들어, 드라비야는 맥도날드, 콜센터, 신발가게, 핸드폰 팔이 등 일해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지에서는 드라비야가 어느 허름한 빵집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모습을 아래와 같이 찍어 보도하기도 했죠.
사브지 돌라키아 회장은 자신의 임직원들을 끔찍하게 위한다는 말은 회사 내에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회사가 세워진 후 10년 뒤인 2012년부터 돌라키아 회장은 우수 사원들에게 자동차나 회사에서 제조된 보석 박스 등을 보너스로 지급했습니다.
2015년에는 '특별 보너스'의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우수 사원들을 대상으로 491대의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Fiat) 자동차와 아파트 200채를 제공했습니다. 돌라키아 회장은 힌두교 최대 축제기간인 '디왈리' (Diwali)를 맞이해 이 같은 보너스를 준다고 하죠.
올해는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보너스 패키지를 선보였는데, 전체 직원의 1/3 수준인 1,716명의 우수직원들에게 1260대의 흰색 피아트 자동차와 400채의 아파트 그리고 최고 성과를 낸 MVP급 직원들한테는 다이아몬드 보석 선물세트를 따로 선사했습니다.
이번 특별 보너스로 무려 5억루피 (85억5,000만원)를 사용한 돌라키아 회장은 "향후 5년 안에 회사 전 임직원이 개인 차량과 집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 목표"라는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연일 이 회사를 '꿈의 직장' 또는 '신의 직장'으로 소개하면서 직원들을 위하고 금수저 아들을 호되게 키우는 돌라키아 회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