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코로나 덕분에 인기 높아진 창업 아이템
코로나19로 여파로 인해 배달음식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맞이해 외식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흔히 볼 수 있는 피자나 치킨이 아닌 족발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단가 높고 마진이 좋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한몫하고 있는데요.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족발집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족발의 주요 고객은 중년층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가 개발되고 프랜차이즈들의 브랜드화로 2030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족발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는 ‘원할머니 보쌈·족발’과 ‘토시래’, ‘가장맛있는족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업이 침체기를 맞이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들도 잇따라 족발 가맹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hc치킨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족발상회’를 열었는데요. 시범 매장으로 6개월간 운영한 후 프랜차이즈화를 결정했습니다. 이밖에도 ‘도쿄스테이크’, ‘국수나무’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해피브릿지협동조합도 6월 ‘족발집배원’을 오픈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족발은 계절이나 경기와 관계없이 인기 있는 메뉴죠.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주문건수가 49.8% 늘었습니다. 맛집 정보 앱 ‘식신’에서 족발·보쌈 등의 키워드 검색량은 코로나19 전 2155건과 855건이었던 것에 비해 8월에는 3136건, 1152건으로 증가했는데요. 각각 46%, 35% 증가한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족발 전문점 창업 비용과 일 매출은 어느 정도일까요?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경우 매장 규모 300평 기준으로 점포 개설 비용은 약 1억 4백만 원에 달합니다. 이 중 가장 비중이 많았던 비용은 인테리어와 주방기기로 각각 4950만 원과 1685만 원을 차지했는데요. 이외에도 가맹 가입비 550만 원, 시장조사비 220만 원, 오픈 교육비 550만 원 등이 듭니다.
‘토시래’는 카페형 족발전문점으로 유명한데요. 토시래의 창업 점포 규모는 20~50평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30평 기준 창업 비용만 약 1억 원으로 계산되는데요. 내부 인테리어 3.3㎡(1평) 당 150만 원, 매장 주방 설비 비용 1600만 원, 가맹비 120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등으로 비용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1일 평균 매출액에 대해 가장맛있는족발 주요 매점 분석 결과 사당 본점(60평 기준) 약 500만 원, 방이점(40평) 440만 원, 보라매역점(26평)은 평균 280만 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지방 대단지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족발 프랜차이즈의 경우 배달 매출만 해도 하루에 200만 원 정도라는 관계자들의 말도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 업계 가운데 족발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는데요. 최근 치킨, 피자와 더불어 3대 배달 메뉴로 꼽히고 있습니다. 배달음식의 급격한 증가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을뿐더러 계절도 타지 않아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는데요. 최근에는 여러 프랜차이즈들이 다양한 족발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홀 영업이 어려워진 것도 인기 요인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창업아이템으로도 족발은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반 배달 전문점의 경우에는 소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데요. 족발 자체의 메뉴 단가가 높기 때문에 투자 대비 기대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족발 신규 창업에 대해 메뉴 자체가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개업 초반 마케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가격대가 높은 만큼 ‘엄선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반에 배달앱 등을 이용하여 차별화를 줘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