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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안에서 혼자만 다른 직업 찾았더니...

결국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의사 집안의 유일한 비의사

의사 전용 게임 개발

개인 개발자에서 CEO로

의사들에게 핫한 게임이 있습니다. 얼마나 핫한지 미국에서는 의사의 1/3이 모두 이 게임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죠. 유명세를 치르다 보니 각종 매체에서 개발자를 찾아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은 의사 집안 출신으로 집에서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다고 밝혔죠. 의사 집안에 게임으로 복수라도 하려던 걸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의사 집안의 게임 개발자

미국 게임회사 레벨 Ex의 대표 샘 글라센버그는(Sam Glassenberg)는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의사였으며 아버지와 어머니, 삼촌 그리고 그의 아내까지 모두 의사였죠. 그는 에미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개발자였지만, 그의 가족은 그가 의사가 되길 원했습니다.

미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 집안의 분위기를 한 사례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2006년 에미상을 수상한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죠. 에미상은 미국 최고의 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응은 "대단하구나. 하지만 우리 집안은 노벨상만 인정한단다. 아직 30살도 안되었으니 아직 의대에 갈 수 있다. 돈은 내가 대주마"였습니다. "나는 검은 양이었죠." 의사 가족 속의 게임 개발자는 그런 위치였습니다.

수술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

2012년 샘 글라센버그는 자신의 게임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는 한 가지 제안을 하죠. 그 제안은 "쓸모없는 게임 말고 의사들이 광섬유 삽관 훈련을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줘"였습니다. 샘의 아버지는 마취과 의사였고 광섬유 삽관은 경험이 풍부한 마취과 의사들도 어려워하는 마취 기법이었습니다. 신입 마취과 의사는 경험할 기회도 많지 않았죠.

샘은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iLarynx'라는 스마트폰 게임을 3주 만에 만들었습니다. 당시 iLarynx는 일이 바빠 앱스토어에 등록한 뒤 완전히 잊고 지냈었죠. 하지만 2년 뒤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다운로드 수를 확인해본 그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무려 10만 명의 의사, 강호사, 의료 전문가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자신의 게임을 검색해보던 샘은 곧 세계 여러 기관, 대학교에서 그의 게임을 사용하고 효능연구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에는 그의 게임이 실제 의사의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보고서도 있었죠. 그의 게임이 의료계에서 충족되지 않았던 주요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던 것이죠.

수술은 아주 정교한 의료 행위이지만 연습할 기회는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책으로 공부하고 시연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또한 동물, 시신을 통해 연습하는 것도 살아있는 환자와 완전히 달라 제대로 연습이 되지 않았죠. 때문에 마네킹,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훈련 대체 품목이 공급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제한이 많아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인 '수술 게임'회사의 시작

스마트폰 게임인 iLarynx도 위의 마네킹, 시뮬레이터 같은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첫 제품은 iLarynx는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샘이 iLarynx에서 본 것은 가능성이었죠. 그는 2016년 최고의 비디오 게임 아티스트, 엔지니어,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술 게임 개발에 나섭니다.

레벨 Ex가 만든 수술 게임은 시뮬레이터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게임 요소를 도입한 것이죠. 의사들은 게임을 통해 서로의 수술 결과를 공유하고, 순위를 매기며 시나리오와 퀘스트를 깨고 새로운 기술과 살아있는 환자의 반응을 경험할 수 있죠. 스마트폰 어플인 덕에 의사들은 언제 어디서라도 이 게임을 즐기고 경쟁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샘은 수술 게임의 효과를 '앵그리버드'에 비유했습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곳으로 새를 날리기 어렵지만, 게임을 계속하면서 작은 벽 틈새에 새를 적당한 강도로 던지는데 성공하는 것처럼 수술 게임을 통해 의사의 실력이 늘어난 것이죠. 이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의사들이 화면을 보고 정교적인 기술로 수술을 진행하는 요즘 수술 패러다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레벨 Ex가 개발한 게임은 40만 명의 의료 전문가가 즐기고 있습니다. 또 심장 수술 게임 'My Cardiac Coach'는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4000명의 심장 전문의의 선택을 받았죠. 미국의 의사 1/4, 의대생 1/2가 레벨 Ex를 10분 이상 즐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샘은 의료계가 시대에 10년 이상 뒤처져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와 레벨 Ex는 현재 개발된 호흡기, 위장, 마취, 심장 분야 외에도 전문 분야를 확장해 의료 전문가들의 훈련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죠. 게임이 질병 취급을 받는 현 상황에서, 그의 도전은 게임의 긍정적인 영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시라 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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