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계 SM, JYP로 불리는 유튜브 2대 기획사, 어떤 혜택주길래…
증가하는 크리에이터
초통령 도티가 설립
인터넷 방송에서 TV까지 진출
보겸, 허팝 등 인기 유튜버와 파트너십
크리에이터 허팝과 보겸/우측 출처 youtube.보겸TV |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는 ‘초통령’ 도티와 허팝, ‘보이루’ 신드롬의 주인공 보겸과 같은 1인 크리에이터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신선한 콘텐츠와 말재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들 중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는 이들이 많은데요. 그들의 야외 방송을 보면 사인과 사진에 대한 요청이 끊이지 않을 정도이죠.
샌드박스 네트워크 임직원, 다이아 TV 소속 크리에이터 |
이렇듯 개인 방송이 성장하면서 그들을 전담 관리해주는 크리에이터 소속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연예계의 SM과 JYP와 같은 대형 기획사처럼 유튜브에도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다이아 TV’가 2대 기획사로 자리매김했죠. 들어가기가 메이저 기획사보다도 어렵다는 두 기획사는 어떤 곳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이필성 대표 |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2014년 초통령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도티 나희선이 친구 이필성과 함께 공동창업한 MCN입니다. 도티는 구독자 수 252만 명, 영상 총 조회 수가 22억 명에 달하며, 유튜브 공드 플레이 버튼상, 케이블 TV 방송대상 1인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한 인기 크리에이터죠. 설립 이후 크리에이터 겸 대표로 활동하다 공동창업자인 이필성에서 대표직을 일임하고, 현재는 방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도티 |
회사명인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당시 구성원들이 주로 플레이했던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처럼 크리에이터들이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인데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더 좋은 콘텐츠가 나온 덕분인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티는 TV 프로에 출연해 현재 3000개 이상의 영상이 게재되었으며, 이 중 인기가 좋은 것은 한 편당 수익이 5천만 원 이상 발생한다고 전했는데요. 작년에는 연 매출 282억 원 557만 원을 기록했죠.
연예인 유병재 영입, 신인 발굴도 노력 중
2019년 6월 기준 약 300명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되어 있는 샌드박스 네트워크에는 풍월량, 이라온, 겜브링, 슈카, 한으뜸, 장다운 등 인기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연예인 유병재 영입하며 연예계도 진출할 것임을 보이며 활동 분야에 대한 확장을 암시하였습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신인 발굴 프로그램 |
샌드박스는 신인 발굴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2016년에는 샌드박스 아카데미라는 크리에이터 인턴십을 진행하여 합격자들에게 멘토링을 해주고, 1:1 피드백 및 평가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죠. 만 16세 이상만 참여 가능했던 2기 크리에이터 인턴십에서도 매니지먼트 및 교육을 하여 최종 선발 1인은 세미 크리에이터로 계약하여 신인 발굴 및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DIA TV
국내 최초 MCN 기업인 다이아 TV는 CJ ENM에서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소속사입니다. 2013년 'Creator Group'으로 설립한 후 2015년 'Digital Influencer&artist TV'의 약자인 DIA TV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2017년에는 TV 채널까지 개국하였습니다. 다이아 티비는 이처럼 대기업 소속으로 자본 및 전문 인력이 충실하며, 개별 TV 채널까지 보유하였기에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이아 TV 프로그램 리허설 현장 |
다이아 TV는 사업 6년 만에 구독자 100만 명 이상 보유한 밀리언 창작자를 62개 팀을 육성했는데요. 전년 25개 팀에서 1년 만에 무려 37개 팀이 증가했는데요. 10만 명 이상 구독자 크리에이터도 1년 사이 300개 팀에서 400개로, 누적 조회 수는 320억 회에서 700억 회로 증가하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죠. 또한 한국에만 국한하지 않고 중국, 미국, 동남아 등 40개국의 350개 팀의 창작자와 해외 시청 비중이 높은 국내 창작자들과 계약함으로써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월간 총 조회 수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이죠.
방송 진출까지 다방면적 활동 지원
다이아 TV 소속 인기 크리에이터 채널 |
DIA TV에는 허팝, 씬님, 감스트, 보겸, 리카, 대도서관, 뚜아뚜지 TV, 박막례 등 다수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속해있습니다. 전체 파트너 수는 약 1400개로 어마어마한 수를 보여주죠. CJ ENM 자체에 케이블 TV 채널이 많이 편성되어 있는 만큼 소속 크리에이터들은 각종 방송에도 진출 기회까지 얻을 수 있기에 많은 창작자들의 워너비 직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이아 TV 신인 크리에이터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
이곳 역시 신인 발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테크빌 교육의 티처빌과 스쿨스타 S 공모전을 공동 주최하였는데요. 대한민국 교사 및 중고등학생 영상 크리에이터를 선발하여 최종 10명에서 총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고, 탑 크리에이터에게 1:1 멘토링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또한 이후 선발자들은 다이아 티비 파트너십 체결 기회까지 주는 등 역량 있는 신인을 찾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습니다.
월 19억 8천만 원의 수익을 내는 ‘보람 튜브’ 등 월 수익이 억대를 넘어가는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직종에 대한 인기도 선풍적입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어린 학생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방송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에 전폭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다방면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두 소속사의 진입장벽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글 오아랑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