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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피클코

요즘 신혼부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인테리어의 실 모습

저출산에 따른 가구원 수 감소에 의해 사라지고 있던 30평형대 평면이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이유가 가장 큽니다. 자녀들의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집안 환경이 변화한 것인데요. 이로 인해 요즘 ‘알파룸’과 ‘베타룸’을 설계하는 신평면 도입이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사라졌던 발코니까지 다시 등장하고 있는데요. 자투리 공간의 무한한 변신, 알파룸과 베타룸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는 바로 ‘알파룸’입니다. 그렇다면 알파룸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알파룸이란 아파트 평면 설계상 남는 자투리 공간을 말하는데요. 보통 주방과 거실 사이, 거실과 방, 방과 방 사이에 배치된 곳을 활용한 공간입니다. 이전에는 주로 창고로 이용된 이곳은 최근 침실이나 놀이방 등으로 사용 영역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신개념 공간을 예전에는 ‘플러스룸’이라고도 불렀는데요. 수에 따라 더블 알파룸, 베타룸 등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5년 발코니 확장의 합법화로 건설사는 기존의 1베이(건물 기둥과 기둥 사이 햇볕이 들어오는 공간)나 2베이 구조 대신 채광이 좋은 3~4베이 구조를 선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로 인해 아파트가 정사각형에서 직사각형이 되면서 남는 공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최근 알파룸이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알파룸을 기본 서비스 면적에 포함하는 등 새로운 평면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알파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넓은 수납공간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등 소비자들의 패턴에 맞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로 부모와 아이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집은 휴식공간이 아닌 사무공간과 아이들의 교실을 겸하는 공간이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수도권 30~40대 주부 등은 최근 방이 많은 집을 찾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집에서 공부도 하고 업무도 해야 하니 그만큼 분리된 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인데요. 주택건설사들은 이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평면에 알파룸과 베타룸이 새롭게 추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발코니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바깥공기를 쐬고 싶은 욕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발코니 확장으로 사라졌던 발코니가 다시 등장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테라스를 품은 아파트들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알파룸과 베타룸을 품은 평면 개발에 나섰는데요. 실제 분양시장에의 경쟁률은 매우 치열했습니다.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의 알파룸 특화 설계가 적용된 84㎡A타입은 13.3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판교 ‘별내자이더스타’는 84㎡의 2가지 타입에 방 4개가 설계되었는데요. 안방 옆의 드레스룸의 크기를 줄여 베타룸을 설계했습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푸르지오오르투스’ 74㎡에 알파룸을 만들어 방 4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밖에 하남시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114㎡에도 안방과 거실 사이에 알파룸을 두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사업도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생활에 맞춰 분리된 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인데요.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방 한편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가벽 설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는데요. 잉여공간이나 자투리 공간에 가벽을 세워 공간의 효율성이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인테리어 업계 한샘도 리하우스 매출이 올해 3분기 1427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4% 성장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또한 현대L&C는 내년 인테리어 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스테이홈’을 제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의해 앞으로도 집안 공간의 다양화가 예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거공간을 넘어서 놀이방, 홈오피스, 오디오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아파트의 변화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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