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이 넘어...’ 대한민국에서 극한직업이라고 불리는 특수 직업군
억대 연봉을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고의 스펙으로 무장하고 다년간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억대 연봉 수령자라고 하는데요.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억대 연봉 수령자는 전체 회사원의 3% 정도라고 합니다. 직장인 100명 중 3명만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이라는 것인데요. 그런데 직장인도 아닌 일반 사람이 연봉 3억을 받는다는 게 가능한 것일까요?
다양한 직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극한직업이라고 불리는 특수 직업군이라면 억대 연봉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기에 극한 직업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극한직업이라고 불리는 특수 직업군의 연봉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를 책임지는 환경미화원
밤부터 아침까지 근무, 무엇보다 힘든건 사람들의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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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하루라도 없으면 사회는 쓰레기장이 되어 버릴 겁니다. 첫 번째 직업은 바로 환경미화원인데요. 각 지자체, 지역별, 기관별, 고용 업체별로 많은 환경미화원들은 매일 구슬땀을 흘립니다. 환경미화원의 근로시간은 밤부터 아침까지 12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더울 땐 덥고 추울 땐 춥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악취부터 불법 쓰레기 등 쓰레기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지만 좁은 골목 등에는 리어카를 끌고 직접 수거한다. 차의 뒤에 매달려 가야 하며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이 눈에 들어가곤 한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요즘 환경미화원 모집에 명문대 석사연구원, 대위 출신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 20·30도 몰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초봉 5천만 원에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부럽지 않는 복지 수준인데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4200~4800만 원 수준의 초임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는 시간외수당 및 휴일 근무 수당, 유류 보조비 등은 합한 수치입니다.
최대 32호봉까지 있기 때문에 32년까지 연봉이 오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또한 “취업난 속에서 초봉 약 5000만 원에 이르는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이 20~30대 지원자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채용 과정에서 체력평가 비중 크기 때문에 젊은 지원자들이 유리하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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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는 상황이 다릅니다. 뉴욕시 환경미화원의 연봉은 1억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푹푹 찌는 살인 무더위에도 뉴욕시 골목을 누비며 방대한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은 상한 생선이나 죽은 쥐 심지어 쓰레기 더미에서 사람의 다리까지 목격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직업은 사랑한다고 전했는데요. 힘들게 일하는 만큼 좋은 보수를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죽은 이의 물건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1인가구·고독사 증가, 원룸 작업비용 200~400만 원
유품정리사는 말 그대로 죽은 이의 물건을 정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무연고 사망자가 4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유품정리 업체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고독사로 죽음을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시체가 부패하여 나는 악취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발견된 방을 청소하는 게 이들의 주업입니다.
고독사한 사람은 대부분 건물주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가족이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 의뢰하는 건물주가 많다고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시신의 부패과정에서 생긴 액체는 탈취제 정도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때는 대부분 가구와 바닥까지 들어내야 합니다. 유품정리업체 관계자는 시신부터 유품, 방 정리까지 하루 정도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5~10평 원룸의 작업 비용은 2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바다 속 맥가이버' 산업잠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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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직업은 수중작업의 전문가, 산업잠수사입니다. 물속에서 작업을 하거나 무언가를 건설해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직업입니다. 이들은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40배나 높고 사고나 트라우마로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속에서의 작업이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들은 해난구조는 물론 화력, 원자력 발전소 냉각시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수중의 물체를 탐색, 촬영, 채집하고 상태를 체크하기도 하며 시설물과 구조물을 인양하거나 설치, 제거, 보수, 검사하는 업무도 수행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산업잠수사는 수중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육상의 환경과는 완전히 다른데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의거하여 산업잠수사의 작업시간은 1일 6시간, 주 최대 34시간으로 정해져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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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산업잠수사는 대략 5천여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바닷속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유전이 많아 유전개발 전문 외국계 회사에 취업할 경우 연봉 1억 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는데요. 날이 갈수록 산업잠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연봉 3억 넘는 특수 직업군 poo diver
인분 처리 기계 고치는 일도, 하루 90~100만 원 수준의 임금
그런데 이 기계들이 문제가 생긴다면 이를 고치기 위한 사람이 필요한데요. 호주나 북미 같은 나라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직업이 있습니다. Poo diver가 그 직업입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정화조 내부 청소와 인분 정화 작업인데 인분이 쌓여 박힌 곳을 뚫는 일도 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유튜브 워크맨에서 일일체험중인 모습이다. |
또한 인분 정화작업에 사용되는 기계가 잘 작동하는지 점검도 하며 오작동을 할 경우 고치는 일도 합니다. 이 작업들은 잠수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는데요. 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한 다이버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엄청난 연봉 때문이었습니다. 숙련 다이버의 경우 하루 90~110만 원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1년으로 보면 대략 3억 원 수준의 임금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대 100미터까지 오르는 송전전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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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엄두도 못 낼 직업이 있습니다. 송전탑의 작업환경은 지상 40미터에서 최대 100미터까지 이르는데요. 무려 34만 5천 볼트 전압의 송전탑을 이들은 목장갑을 끼고 오릅니다. 심지어 올라가는 동안 안전장비도 없다고 하는데요. “떨어진 사람은 말이 없더라”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농담 섞인 말은 했습니다.
이들은 송전탑에 오르고 나서야 비로소 안전장비를 착용합니다. 이들은 20~40분 동안 공중에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송전탑은 주기적인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정기점검은 하루에 약 5km 정도의 선로를 직접 걸으며 점검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전선이 손상되거나 전선이 엉키지 않도록 잡아주는 장비도 교체가 필요한데요. 교체할 때에는 지상과 줄을 연결해서 필요한 장비를 주고받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심지어 송전탑의 절연체에 먼지가 쌓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기적으로 물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송전 전기원의 일당은 2020년 기준 4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글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