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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피클코

아침 7시에 세번째 식사 ‘상위1% 재벌은 이렇게 자식 교육합니다’

보통 대기업 총수라고 하면 경영활동에 몰두하느라 자녀교육에는 무신경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러나 이러한 선입견과 달리 대기업의 총수들은 생각보다 훨씬 다정하면서도 철두철미하게 자식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언젠가 자신의 자리에 오를 자식들을 위해 그들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했을까요? 상위 1% 부자들의 자식 농사법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은 ‘밥상머리 교육’을 무엇보다 중시했습니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는데요. 늦잠을 자는 등 아침 식사에서 빠지는 가족 구성원이 있을시 정 회장의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정 회장이 아침 식사를 그토록 중시했던 이유는 그가 따로 시간을 내 자녀를 가르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침을 먹은 뒤 6시 30분이면 회사에 출근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아침 7시 조찬모임에서 만난 사람에게 “저는 이게 세 번째 식사입니다”라고 말한 생전 정 회장의 말은 아침형 인간의 표본 같은 삶을 살았음을 증명해줍니다.

정 회장의 밥상머리 교육은 둘째 아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그의 손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도 이어지는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손자에게 “아침을 가족과 함께하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기본예절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할아버지의 말을 귀담아온 정의선 회장은 결혼 후에도 종종 정주영 회장과 함께 아침 식사를 같이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자녀와 다정다감하게 지낸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요. 자식들과 탁구를 함께 즐기는가 하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대 입시원서 접수를 쓰던 때 하루 종일 대학 주변을 거닐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대기업 총수 자녀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이건희 회장은 자녀의 진로에 깊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공부로 힘들어하는 장남에게 ”굳이 서울대를 갈 필요가 없다. 운동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할 정도로 자유방임적인 교육관을 고수했다고 하죠.

실제로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학이 아닌 동양사학을,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미술을 전공한 것은 자식들의 진로에 간섭하지 않고자 했던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이건희 회장은 훌륭한 리더쉽은 인간에 대한 이해로부터 나온다는 믿음으로 자식들의 교양과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이 일환으로 이 회장은 자녀에게 <한비자>를 읽도록 했습니다. <한비자>에는 ”삼류 리더는 자신의 능력만 사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빌리고, 일류 리더는 타인의 지혜를 활용한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나오는데요. 이 회장의 지인들은 그가 진정한 리더는 조직원들이 각 개인의 능력을 맘껏 펼치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권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 함연지 씨는 최근 유튜브에서 재벌가 외동딸 이미지를 깨고 본인만의 매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그녀는 유튜브 영상에서 아버지와의 다정한 모습을 자주 비춘 바 있습니다.


그녀는 한 영상에서 ”어릴 적 부모님의 어떤 가르침이 가장 영향이 컸느냐“에 대한 질문에 ”아빠(함영준 회장)는 어떤 행동을 자식이 하길 원하면 먼저 솔선수범해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라고 답했는데요. 또한, 항상 먼저 ‘보고 싶다’, ‘연지야 오늘은 뭐하니’ 등 표현을 아낌없이 하는 아버지 덕분에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녀가 아무리 갖고 싶다고 조르더라도 14살이 되기 전까진 휴대전화를 사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밖에 컴퓨터 사용시간을 평일 45분, 주말 1시간으로 제한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엄격한 룰을 적용한 이유는 자식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그의 큰 그림이었다고 하네요.

투자의 귀재 워랜 버핏은 부모가 그에게 늘 강조했던 ‘독립적으로 살아라’라는 가르침을 똑같이 그의 자녀에게도 적용했는데요. 어느 날 그의 딸이 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그는 “돈은 부모가 아닌 은행에서 빌리는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독립심을 무척이나 중시했던 그의 가르침 덕분인지 워렌 버핏의 자녀는 그의 유산 상속을 바라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지난 2006년 그가 전 재산의 85%에 달하는 한화로 약 49조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세 자녀는 이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국내와 해외의 상위 1% 부자들의 자식 교육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흔히들 부모는 자식에게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어 한다지만, 상위 1% 재벌들은 자식들에게 가진 모든 재산을 내어주려 한다기보단 그들에게 독립심을 더 키워주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교육법이 가장 와닿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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