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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츠비 몰락’으로 직격탄맞은 라멘 프랜차이즈의 2년 지난 현재

여러분 도미노 현상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하나의 도미노가 쓰러지면 세워 놓은 도미노가 연이어 넘어진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빅뱅 출신 승리의 사태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버닝썬 게이트를 시작으로 승리의 ‘아오리라멘’이 2년 만에 결국 파산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현재 가맹점 점주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승리의 아오리라멘에 어떤 악재들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명 ‘승리 라멘’이라고 불려졌던 아오리라멘은 승리가 직접 만든 프랜차이즈 사업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라멘집의 요리 비결과 매장 분위기 등을 벤치마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출연하여 아오리라멘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그야말로 인기 그룹 빅뱅의 맴버였던 승츠비의 효과는 엄청났는데요. 2016년 서울 강남에 처음 문을 열었던 아오리라멘은 단시간 내 국내에 44개의 매장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사업이 확장되어 7개의 매장을 오픈합니다. 2018년에는 매장 당 월 평균 매출이 2억 원으로 알려져 전체 매출이 1000억 원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습니다.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있던 아오리라멘은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게 됩니다. 승리의 마약, 성접대 의혹으로 인해 국민 민심을 잃어버리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잘 나가던 아오이라멘은 매출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각 매장의 점주들은 승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곳이라고 나서서 해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점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아오리라멘은 추가 가맹 문의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속해서 넘어지는 도미노처럼 안 좋은 일은 연달아 발생하죠.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에 따라 전국민적인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이 됩니다. 일본 라멘을 모티브로 삼았던 아오리라멘도 불매 대상이 되는데요. 버닝썬의 악재가 풀리기도 전에 또 다른 악재를 맞이하게 됩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운영하기 힘들 정도가 되는데요.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부터 연이은 악재로 안해 매출의 직격탄은 가맹점주들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몇몇 가맹점주는 소송을 제기하는데요.


매출 급락한 데에 대해 아오리라멘 본사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소송에서 승리 또한 포함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손해보상 청구액 15억 원을 물어내라는 취지의 소송이었는데요. 법원은 이사(승리)가 개인의 평판을 유지할 의무는 없다며 본사의 편을 들어주었고 가맹점주들의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아오리라멘은 가맹점 보호를 위해 본사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100% 인수되었다고 공식 발표를 하는데요. 또한 승리가 가지고 있던 5% 지분은 처분했고, 유리 홀딩스의 지분 39%를 매각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취지에서 50% 반값 할인 행사도 실시하지만 반응은 매우 차가웠는데요. 결국 아오리레만은 파산 신청을 하게 됩니다. 현재 22개 정도 남아있던 매장 또한 순차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지점 또한 폐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승리의 아오리라멘으로 인해 연예인이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의 리스크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연예인의 유명세로 인해 사업이 흥하기도 하지만 연예인의 이미지로 인해 쉽게 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예인이 직접 본사를 설립하는 것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모델로 홍보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오리라멘의 가맹점주들의 사태를 보며 전문가는 연예인의 얼굴을 앞세운 사업은 사업의 전문성 결여와 사생활 문제와 같은 잠재된 리스크를 염두해두고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1.03.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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