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으니까 이정도는..." 내 월급 텅 비게 만드는 값비싼 거짓말들
개인 재무관리나 설계에 있어서는 솔직한 것만큼 중요한 요소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과 은행 또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는 물론 자기 자신한테 가장 솔직해야겠죠. 사실, 돈에 대해서 자기 자신한테 100% 솔직하지 않았던 이유 때문에 금전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거짓말들을 골라집어내고 투명하게 전면전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훨씬 이득이 되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겠죠. 다음은 우리 스스로한테 하는 돈에 대한 값비싼 거짓말 베스트 9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그래도 '좋은 빚'이니까 괜찮아"
보통 '좋은 빚'은 자신한테 투자하는 대학교 학자금 대출 또는 집 살 때 받는 대출같이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라도 이득을 낼 수 있는 빚을 뜻합니다. 반면 '나쁜 빚'은 고금리 대출이나 신용카드 빚을 말하죠. 일단 개인 빚을 이런 식으로 분리시키면 스스로 합리화시키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처음부터 모든 빚은 '나쁜 빚'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적극적으로 빚을 피해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길이죠.
2. "저축은 다음에 시작할 거야"
저축은 다이어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번 미루기 시작하면 끝도 없죠. 하지만 저축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고 하루 한 달씩 미뤄질수록 그만큼 우리가 놓치는 복리 이자가 엄청나겠죠. 사실 저축을 미룰 이유들은 우리 스스로한테 충분히 핑곗거리로 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죠.
3. "은퇴하고 지금보다 더 적게 받더라도 충분히 잘 살수 있어"
특히 젊은 층들한테는 정년퇴임이 정말 먼 훗날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푼 저축하지도 않았는데 바로 은퇴할 시기가 코앞에 다가오게 되죠. 정년퇴임 후에는 교통비라던가 확실히 돈이 덜 들어가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하지만 늙어가는 비용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2012년에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평균 65세의 부부한테 은퇴기간 동안 들어가는 의료비가 2억 6,000만 원이 넘는다는 데이터가 나왔었죠. 지금부터라도 확실히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4. "난 앞으로 돈을 더 많이 벌 거야"
우리는 미래를 계획할 때 당연히 긍정적인 마인드로 회사에서 월급 인상을 받거나 투자한 돈이 큰 이익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절대 틀렸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돈을 더 벌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리하게 물건, 차 또는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아무도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습니다. 월급이 동결될 수도 있는 거고 재수 없게 잘못한 것도 없이 쫓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단 돈에 여유를 가지고 싶다면 현재 벌어들이는 돈보다 훨씬 적게 지출을 하는 것을 습관화 시켜야 됩니다.
5. "내게는 지금 투자할 돈이 없어"
여러분들 중 아침에 스타벅스 가서 커피 마실 돈이 있다면 투자할 돈도 있습니다. 개인의 재정적인 자유로움은 우리가 어디에 돈을 쓰느냐에 따라 좌우되죠. 만약 꼭 필요하지 않은 상품들을 구매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저축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여러분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투자 금액을 가지고 있죠.
6. "나는 이 정도는 누릴만해"
낭비로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혀 필요하지 않는 것들을 사는데 자기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하게 비싼 저녁식사나 럭셔리 여행 패키지 등을 구입하면서 꼭 '내가 올해 일한 만큼 나 자신한테 주는 선물이야'라고 스스로를 위안시키는 사람들이 있죠. 사실, 우리는 모두 사람이기에 보상심리라는 것이 있어서 이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낭비가 일상적인 루틴이 되어서는 안되죠. 차라리 이러한 충동구매를 견뎌냈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7. "세일한 거 사서 오늘 돈 벌었어"
지출과 저축은 동시에 이뤄질 수는 없습니다. 세일이나 쿠폰을 사용해서 구매한 것을 할인받았기 때문에 돈을 벌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합리화는 여러분의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상점들은 당연히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할인이나 각종 혜택들을 뿌립니다. 미리 계획하고 가서 살려고 했는데 할인하고 있었다면 돈을 아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일 기간의 충동구매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정당화되지 않죠.
8. "대출 (또는 신용카드) 신청이 허락됐으니까 내 신용이 그렇게 나쁜 거는 아니었나 봐"
사실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라고 하거나 들어보지도 못한 신용카드 신청서가 날라온다고 해서 여러분의 신용이 '괜찮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신용이 나쁘더라도 이러한 대출 또는 카드를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정말로 신용이 안 좋을 경우에는 오히려 이러한 행위들이 신용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죠.
9. "지금은 개인 재무 상태가 심플해서 분석까지 할 필요는 없어"
사실 이 말은 정확히 반대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 재무 상태가 단순하고 입출금이 적을수록 분석하기에 완벽한 타임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돈이 훨씬 많이 왔다 갔다 할 때가 오면 젊었을 때 꼼꼼히 분석하는 습관이 든 경우에는 모든 것이 훨씬 수월해지죠. 지금부터라도 매달 지출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다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저축과 투자에 여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