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전용기 한 대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 이 정도 듭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가수들은 일 년에 수백 번씩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스케줄을 소화합니다. 상당한 부를 축적한 할리우드 스타들은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면 전 세계 공항이 있는 곳이라면 원하는 시간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한 만큼 개인 전용기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개인 전용기를 한 대 소유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비용이 필요할까요?
자동차와 같이 개인 전용기도 비행기의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에어버스 A380은 가격이 약 3000억 원인데요. 비행기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다가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의 인 알 왈리드 빈 탈랄가가 소유자로 유명한데요. 그는 가격에 2억 달러를 더해 개인 항공기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총 5000억 원을 지출한 것이죠.
걸스트림의 G450은 더 저렴합니다. G450은 기종의 업그레이드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요. 신형 모델 구입 시 총비용 420억에서 480억 정도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모델은 가격이 내려갑니다. 비행했던 시간과 업그레이드 종류에 따라 다른데요. 155억에서 390억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개인 전용기의 유지비는 어떨까요? 전용기는 유지와 운영을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비행기의 사용량과 모델에 따라 1년에 5억에서 10억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이는 정기적인 유지 보수 가격이며, 또 다른 비용이 추가됩니다. 바로 연료 가격입니다. 비행기의 빈 연료 탱크를 채우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약 1300만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만약 더 큰 연료탱크가 크거나 비행이 잦은 경우 유지비가 더 오르겠죠.
파일럿과 승무원의 인건비도 필요합니다. 파일럿과 승무원을 고용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정규직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채용하는 방법과 시간당 고정 요금을 지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파일럿과 승무원을 모두 고용 후 전용기를 이용하면 1년에 4억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전용기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격납고도 필요합니다. 햇빛이나 비, 눈과 같은 외부 요소들로부터 비행기를 보호해야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전용기의 연간 400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크기가 큰 전용기의 경우 1년에 1억의 임대료를 지불합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은 연간 2억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비행기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개인 전용기 역시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총 두 가지의 보험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요. 단일 한도 책임과 선체 보험입니다. 단일 한도 책임은 약 1500만 원의 보험료를 지불합니다. 만약 ‘단일 한도 책임’ 옵션을 이용할 경우 항공기의 소유주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 수리, 교체 등 사고에 대한 전체 비용을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체 보험은 약 3800만 원의 보험료를 지불합니다. 선체 보험은 비행기 안에 중요한 물건이 있을 경우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당 물건의 종류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기도 합니다. 전용기 같은 경우 탑승하는 승객의 수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보험 증빙이 있는데요. 전용기 소유주들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비하는 비싼 옵션을 선택합니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대기업에서 전용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전용기는 1년에 약 200억의 유지비가 필요합니다. 보통 인천공항에서 10시간 거리 왕복 하면 운항 비용만 1억 5천만 원이 추가로 소요되는데요. 때문에 영화와 드라마처럼 대기업의 총수가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전용기를 활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현재는 항공기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임대를 통해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걸프스트림 G650ER 1대와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 1대를 전세기 서비스로 제공하는데요. 한 시간 이용료만 약 1-2천만 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