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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 평생 벌 받고 살길..아직 사과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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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자신을 괴롭혔던 지민으로부터 아직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를 진행하며 “일부 사람들이 내게 ‘돈을 바라느냐’, ‘가해자가 죽는 걸 바라느냐’고 한다. 하지만 아니다. 사과를 바랐지만 몇 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지 않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가해자가 평생 벌 받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이날 라이브를 통해 지민으로부터 10년 2개월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괴롭힘 당했던 사례들을 세세하게 밝혔다. 권민아는 “아직도 나를 왜 그렇게 괴롭혔는지 모르겠다”면서 해외 콘서트 당시 댄스 파트너에게 꼬리치지 말라고 지적을 받았고, 아버지가 위독해 대기실에서 화장 수정을 받다 눈물 흘렸는데 혼났던 일화, 재계약을 앞두고 멤버들끼리 가진 시간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기억에 없다면서 자신을 쓰레기 보듯이 봤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가해자가 ‘소설’이라는 두 글자만 올리지 않았어도 내가 돌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정신 차리고 똑바로 이야기한다고 쳐도 가해자의 괴롭힘은 그 이상이다. 상상하는 것에서 100배 이상을 겪었다”며 “절실하게 사과 받고 싶었는데 우리 집에 와서 한다는 소리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건 아닌 것 같다’였다. 특히 내 앞에서 가해자 욕을 제일 많이 하던 멤버가 가해자 옆에 붙어서 ‘좋은 기억은 없었냐’고 해서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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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는 “내가 좀 더 일찍 이야기했으면 이 상황이 달라졌을까 싶다. AOA가 늦게 뜨고 정산도 나중에 됐다. 한창 바빠질 때 쯤 이미 내 속은 다 썩었었다. 엄마를 생각하면서 좀 더 버티고 재계약은 안하면 되지 않으까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1년은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가장 분이 풀리지 않는 건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부분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권민아는 “가해자가 내게 빌었다고 기사가 나와서 정정해달라고 연락을 하니 ‘확인해 본다’고 하더라. 한참 뒤에 연락 와서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던데’라고 하더라. 그때 우리 집에 우르르 찾아온 게 이렇게 이야기하려고 했나 싶었다. 그들이 ‘가해자가 빌면서 사과했다’고 증언을 해버리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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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민아는 “요즘 학폭 논란 등이 터지면서 내가 좋은 예로 뜨길래 솔직히 좀 열 받아서 ‘난 좋은 예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라며 “누군가는 나를 보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고, 빨리 피해자가 발 뻗고 불안해하지 않고 악몽 꾸지 않고 압박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속사 대표, 회장님도 직접 아이들을 키우려고 마음 먹었다면 직접 돌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복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또 건드린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한 많이 맺혔고, 악에 받쳐 있는 상태다. 그리고 다 잊고 살라고 응원해주시는 건 좋은데 10년 2개월 동안의 세월은 내게 너무 진하게 남아있다.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 1집 ‘엔젤스 스토리’로 데뷔한 뒤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며 활동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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