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무명→행사퀸"..'아내의맛' 송가인 밝힌 #이진욱♥ #진도 자랑
송가인의 180도 달라진 일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과 부모님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지만 부모님과의 일상을 공개하려고 출연한 송가인은 "TV로 보다가 실제로 나오니까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가인은 "행사장에 가면 너무 좋아해주신다. 날보고 울부 짖는다"고 했고, 박명수는 "송가인 씨의 손을 잡고 안성 시장에 갔는데, 모든 상인들이 송가인을 다 알아보더라. 난 못 알아보고 엄용수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송가인은 현재 팬클럽 인원 1만 5,000명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상파 인기 예능과 라디오 출연, 아이돌 음악 방송 출연 등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시간 때우기 용이었는데, 지금은 엔딩무대에 서고 있다. 아니면 아예 오프닝 무대를 주신다. 폭죽도 터뜨려 주신다"고 말했다.
"요즘 한달에 행사를 몇 번 하느냐?"는 질문에 송가인은 "지금은 오는 12월까지 행사가 계획돼 있다. 오늘도 '아내의 맛' 녹화 끝나고 광주 행사가 잡혀 있다"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날 VCR을 통해 공개된 송가인의 부모님은 환상의 코믹 궁합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미남이었다고.
송가인은 "우리 아빠가 젊을 때 잘생기셨다. 나도 그 영향을 받아서 나중에 잘생긴 남자를 만나고 싶다. 아빠를 보다보니 잘생긴 남자가 좋고, 이상형은 배우 중에 이진욱 씨를 좋아한다"며 수줍게 고백했다.
"이진욱에게 한 마디 하라"는 말에 송가인은 "이진욱 오빠, 진짜 팬이다. 사랑한다"며 손가락 하트를 선물했다.
송가인은 중앙대 음악극과 동기들과의 만남에서 힘들었던 무명시절도 공개했다. 그는 "행사 가서 추운 겨울에 차도 없이 천막에서 혼자 대기할 땐 '내가 트로트를 왜 했을까?' 싶더라. 장애인용 화장실이 넓으니까 거기서 옷을 갈아 입었는데, 청소 하는 아줌마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저 초대가수'라고 했었는데, 정말 민망했다"며 8년 동안 겪은 힘든 무명 시절을 털어놨다.
홍현희는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송가인 씨를 보니까 스태프들이 가인 씨를 둘러싸고 있더라"며 슈퍼스타로 거듭난 송가인을 부러워했다.
송가인은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진도로 향했고, 송가인이 고향에 왔다는 소식에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집결했다. 순식간에 송가인의 디너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송가인은 "박지원 국회의원님이 전화가 왔는데, '원래 진도에서 진돗개가 제일 유명했는데 이제 가인이 네가 제일 유명하다'고 그러셨다"며 웃었다. 이에 송가인 아버지는 "제2의 진돗개가 나왔다"며 성공한 딸을 바라보면서 좋아했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