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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주말 식사 함께"..'아빠본색' 소유진 모녀, 눈물의 父 회상+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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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소유진 모녀가 생전 아버지를 극진히 대접했던 백종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은 '엄마본색' 특집으로 꾸려졌다. 지난 방송에 이어 MC 소유진 3대 모녀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소유진 모녀는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난 뒤, 둘이서만 와인을 마시기로 했다. 소유진은 어머니를 위해 건강한 안주를 직접 요리했다. 메뉴는 팽이버섯을 얹은 파 구이였다.


소유진은 술을 못 마시는 어머니와 와인 타임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 소유진은 "엄마가 27살 때 갑자기 방을 두드리더니 '와인 한 잔 할래?'라고 하신 적이 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셨던 것 같다. 갑자기 그때가 생각이 났다. 그런 자리를 자주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소유진과 소유진 어머니는 자연스럽게 백종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유진은 어머니가 연애 시절 백종원을 격렬히 반대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소유진은 "그래도 내가 결혼해서 애 셋 나고 살지 몰랐지 않냐"라며, 멋쩍하는 어머니를 놀렸다.


소유진은 "연애할 때는 엄청 엄마가 (백종원을) 싫다고 했었다. 아빠랑은 친구처럼 연애할 때 사진도 보여주고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엄마는 나이 많은 것도 사업하는 것도 다 싫다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공연을 보고 난 뒤, 오빠가 짠 나타나서 식사를 모시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공연 끝나고 남자친구 오기로 했다'고 했더니 차에서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서 내리겠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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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 어머니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유턴을 했고, 너랑 아버지한테 내리라고 말한 뒤 와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백종원을 허락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집에 와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면전에서 떼어내자 싶었다. 그래서 만나자고 했다. 사진보다 훨씬 날씬하더라. 깍듯이 잘 섬겨주는 게 예쁘고 고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유진 어머니는 사위 백종원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소유진 어머니는 "너보다 좋다. 백서방과도 말이 더 잘 통한다"라고 말한 뒤, "세대차이가 별로 안 나서 그런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소유진은 자신만 몰랐던 탄생 비하인드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소유진 어머니는 "나 덕분에 네가 태어난 거다. 너 가졌을 때 아빠가 둘째 낳으면 어떻게 키우고 결혼까지 시키겠냐고 했다. 그래서 안 낳기를 바랐다"라고 밝혔고, 소유진은 충격에 빠졌다.


소유진 모녀는 백종원에게 특히나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소유진은 "남편이 주말마다 엄마, 아빠를 모시고 요리해줬지 않나. 내가 철이 없었는지 가끔 이렇게 '엄마 아빠 자주 만나려고 결혼한 거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주일 만에 데이트하는 시간인데, 또 엄마 아빠를 초대해서 밥을 먹냐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시니까 내가 주말마다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땐 그 뜻을 몰랐다. 4년 동안 매주 그랬다"며 울컥했다. 소유진 어머니는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다. 너무 많이 먹어서 집에 가면 탈 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소유진 어머니, 소유진, 딸 서현과 세은은 물놀이, 도자기 공방 체험, 열기구 탑승 체험을 하며 3대 모녀 여행을 마무리했다. 어머니는 여행을 마친 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사랑하는 딸과 딸의 딸들과 다녀왔으니 얼마나 좋았겠나. 부러울 게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유진도 "뜻 깊은 여행이었다. 앞으로도 많이 여행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얘기했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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