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진성 "♥아내, 내 팬이었던 건물주..돈 보고 결혼 NO"
진성이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늦깎이 트로트 황제' 진성이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1라운드 미션곡은 '가지마'로, 진성은 "직접 작사로 참여한 곡인데 몸이 아팠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내 곁을 지키면서 쾌유를 빌었던 아내가 있다"며 "한 여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아보리라는 내용이 가사에 담겨 있다. 내가 '안동역에서'가 떠서 활동할 때 2016년에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 함께 왔다. 인생을 포기할까 고민도 했는데 다행히 옆에서 지켜준 아내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내가 진성 씨의 팬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 결혼을 굉장히 늦게 49세에 했다. 내 얼굴이 누군지도 모르고 목소리가 좋아서 내 메들리 테이프를 5년 동안 듣고 다녔다고 하더라. 그러다 내가 단골로 자주 다니던 추어탕집 사장님과 지금의 아내가 친구였고, 미팅을 하자며 만남을 주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통장에 현금이 없었는데, 아내가 '그런 건 염려하지 마세요. 제가 먹고 살 건 제가 갖고 갈게요' 그러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양락은 "결국 돈 보고 결혼했다는 얘기 아니냐?"고 물었고, 진성은 "돈 보고 결혼한 것은 아니고, 어린 시절부터 남의 집 셋방살이를 오래해서 '당신 벌어서 당신 먹고, 내건 내가 먹고 하자'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알고 보니까 아내가 양평 쪽에 작은 별장도 하나 있더라. 그때 생각하면 괜히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OSEN=하수정 기자] / hsjssu@osen.co.kr
[사진] '히든싱어6'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