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눈물 "인간도 아냐".. 신장 이식 받기 위해 재결합한 前남편 사연
애로부부
아들에게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 재결합 유도한 남편의 사연에 홍진경이 "인간도 아니야"라며 눈물을 쏟았다.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직원과 바람을 피우고 자식까지 버린 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용진은 "바람 피우고 자식까지 버리는 남자의 심리가 뭐냐"며 "미안하지도 않아?"라고 분노했다. 이에 안영선은 "외도하고 적반하장인 유책배우자가 많다"고 이야기했고, 최화정은 "양심이 있었으면 저렇게 하지도 않았을 것"며 분노했다.
이후 친정 도움을 받아 어렵게 아이 둘을 키우던 아내에게 남편이 갑자기 찾아왔다. 상간녀와 헤어지고 5년 사이 주식으로 수십억대 자산가가 된 전남편의 여유로움에 아내는 다시 합치기로 결정한다.
이에 이용진은 "이런 식으로 같이 사는 부부 많다"며 홍진경은 "자식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 고민 할 수 밖에 없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남편은 상간녀와 헤어진 게 아니었다. 만성 신부전증 4기를 받은 남편은 버린 자식에게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 했던 것. 이에 아내는 "쓰레기 같은 자식. 너는 인간도 아니야"라며 울부짖었다. 그러자 남편은 "보상은 섭섭지 않게 해줄테니까, 아이들 배 가르기 싫으면 네 신장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이를 보던 홍진경은 "저건 인간이 아니다"라며 혀를 찼고, 안선영도 "짐승이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양재진은 "자기 살겠다고, 아내와 아이들을 사육한 거 잖아요. 처벌 받게 하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변호사는 "형사처벌로는 방법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더 안타깝게 했다.
뻔뻔하게 찾아와 아들의 신장을 이식받겠다는 남편과, 그래도 아빠라고 신장을 이식하게 해주겠다는 아들의 사이에서 고민인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스튜디오는 분노로 가득찼다.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던 홍진경은 "너무 충격을 받았다. 저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저런 사람은 이식해주면 안돼. 속이고 거짓으로 접근하고 약먹이고. 아들의 신장을 탐하는 아버지가 어딨냐"며 눈물을 쏟았다.
홍진영은 "어렸을 때 부모한테 무조건 효도해야 하는 것 같고, 신장을 이식하지 않으면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며 "그런데 옆에서 '네 잘못아니야'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양재진은 "결국은 아들의 선택이지만, 충분히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OSEN=최정은 기자] cje@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