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빈, 샤이니·인피니트 안무 비하→손가락 욕설→"빅스 욕은 NO..내 잘못" 사과
보이그룹 빅스 멤버 홍빈이 음주 방송 중 아이돌 선배 샤이니와 인피니트의 노래, 안무를 비하한 가운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1일 오전 홍빈은 트위치 개인 생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술에 취해 격해진 게 있었던 것 같다. 그 일부분만을 봤을 때는 문제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빈은 "내가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게 실수였다"면서도 본인과 방송 자체를 분리시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빅스 홍빈은 평소 해당 콘텐츠에서 게임 방송으로 팬들과 교류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술을 마시며 시청자들과 소통했고, 계속된 음주에 결국 그는 경솔한 언행들을 이어나갔다.
가장 먼저 홍빈은 방송 도중 샤이니의 'Everybody' 무대 영상과 노래가 흘러나오자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노래를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피니트 '내꺼하자' 안무에 대해 "나 같으면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생방송 끝무렵에는 시청자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홍빈은 "술을 마시다 보니까, 또 상황극을 하다 보니까 너무 나쁘게 이야기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조심하지 못했던 게 내 잘못이다. 진짜 죄송하다. 실수가 맞다"고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난 게임 방송을 하고 싶었고 내 본업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했다.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내가 조심스럽지 못했던 것 같다"며 생방송 중 샤이니와 관련된 발언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빈은 인피니트 무대 비하에 대해서는 "더 멋있는 분들을 더 멋있게 만들 수 있는데 아쉬워서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내가 그분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분들의 곡들과 퍼포먼스를 좋아하다 보니까 아쉬워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겠다면서 "팀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 잘못에 대해서 정확히 얘기를 하고 받아들이고 결정하겠다. 팀은 욕하지 말아달라. 내가 잘못한 거지 팀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어떤 그룹도 비하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빅스 홍빈은 지난 2012년 보이그룹 빅스로 데뷔한 이후 최근 트위치에서 '콩비니'라는 이름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홍빈과 같은 빅스 멤버 레오도 같은날 오전 개인 SNS에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OSEN=이승훈 기자] seungh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