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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으로 행복" '신박한정리' 유재환X어머니, 비우고 정리하며 행복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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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과 어머니가 정리를 통해서 행복한 공간을 찾았다. 유재환과 어머니는 물론 박나래까지도 달라진 집을 보고 오열을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유재환이 13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환은 팔에 사고로 어깨뼈를 다친 채로 등장했다. 유재환은 "다행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라고 밝게 말했다.


유재환은 암투병한지 7년째 되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암투병하신지 7년이 됐다. 이제 쾌차 하셨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무겁지만 진지한 마음으로 의뢰를 했다. 단출했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짐이 쌓여있다. 어머니는 편찮으시고 하루 종일 일을 하니까 정리가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혼자서 재환을 키우면서 안해본 장사 없이 수많은 장사를 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자기 스스로 자랐다"라며 "그런데다 아버지가 부재하니까 다 내 죄 같다"고 말했다. 유재환 역시 "어머니는 강철 같은 분이고, 노력이 재능이라면 어머니는 노력의 천재다. 아버지의 부재를 못느꼈다.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서 부모님이 돼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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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유재환은 14살부터 어머니를 배려했다. 유재환은 "학교 가는 것이 제 일인데, 어머니가 왜 30분 먼저 일어나서 내 밥을 해주시는지 이해를 못했다"라고 효심을 표현했다.


본격적으로 정리가 시작됐다. 박나래는 주방에 있는 식품의 유통기한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폈다. 어머니의 주방에는 바디샤워도 있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있었다. 주방에는 쓰지 않는 미니 냉장고와 온장고도 있었다.


유재환의 방은 핑크색 커튼과 핑크색 벽지와 공주스러운 소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유재환은 전 주인이 쓰던 인테리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재환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서 가장 큰 방을 내줬다. 유재환은 안방을 어머니에게 양보하려고 했지만 받지 않았다.


유재환의 어머니의 방은 서재도 아니고 침실도 아닌 소파에서 잠을 잤다. 어머니는 "평생을 소파에서 잤다"라며 "장사를 하고 늦게 들어와서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잠을 잤다. 나는 호사하게 침대에서 못 잘 것 같다. 나도 모르겠다. 소파에서 자야만 잠이 온다"고 했다. 책꽂이에는 유재환의 학창시절 교과서도 있을 정도였다.


숨겨둔 방은 보물창고이자 고물창고였다. 입지 않는 오래된 옷들과 고장난 가전제품과 액자들이 한가득이었다. 윤균상은 "윤은혜의 집과 오정연의 집이 섞인 것 같다"고 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옷을 보관한 장소가 없어서 신발장에도 옷을 보관했다. 뿐만 아니라 상표도 떼지 않은 새옷을 비닐에 싸서 쌓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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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정리의 첫 걸음은 비우기 였다. 신애라는 고물창고에 있는 물건은 거의다 비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서재에 있는 오래된 책들을 모두 버렸다. 유재환은 군대에서 받은 연애편지도 보관하고 있었다. 윤균상은 옛 연인의 편지를 버려야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전 여자친구에게 받은 스케치북도 소중하게 간직했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서 신애라와 함께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였다. 김치찌개와 함께 준비한 요리는 흰 쌀밥과 김을 넣은 계란 말이였다. 유재환은 어머니의 집밥 맛에 감동했다.


유재환은 방송 최초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털어놨다. 유재환은 "아버지란 존재 자체가 트라우마다"라며 "폭력적인 행위들 때문에 괴로웠다. 너무 잊고 싶은 기억이다. 처음 공황장애라는 것을 느낀 것이 아버지가 일을 하고 들어와서 벨을 누른 것이다. 그게 너무 무서웠다. 저는 지금까지도 벨소리를 못듣는다. 저도 엄마도 벨소리를 못듣는다"라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오늘 여기서 다 비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환 어머니와 유재환은 계속해서 티격 태격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자신이 결혼 하는 것을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재환의 어머니는 아니었다. 두 사람은 '신박한 정리' 팀이 떠나자마자 버리는 것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마침내 정리된 집이 공개됐다. 유재환의 집을 정리하면서 1톤에 가까운 물건이 버려졌다. 신애라는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부잣집 세트장 갔다"고 감탄했다. 거실벽 가득하던 가구를 치우고 공간을 확보했으며, 창가에는 예쁜 화초들이 자리했다. 거실이 환해진 비결은 창을 가로막고 있던 수납장을 치웠기 때문이었다. 윤균상은 거실 가구를 치우면서 발견한 현금을 두 사람에게 선물했다. 수납장안에는 상비약과 파스까지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주방은 반짝반짝 밝게 빛나게 바뀌었다. 조리대를 점령한 조리 도구들은 필요한 것만 남기고 깔끔히 정리됐다. 신박한 정리 제작진은 어머니를 위해서 유통기한을 라벨링을 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만 버렸더니 냉장고 하나가 비워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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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박나래는 유재환의 정리된 안방을 보고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박나래는 "저희 엄마도 장사를 오래 하셨다. 이 세상에 나쁜 없마는 없다. 바쁜 엄마만 있다"고 말했다. 유재환의 공간이었던 안방은 완벽한 어머니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유재환 역시도 어머니를 끌어안으면서 오열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너도 고생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유재환은 계속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유재환은 "내가 얼마나 후회하려고 내가 엄마에게 잘 못하나"라고 말하면서 후회했다. 신애라는 "두 분은 서로 미안해하기만 하는데,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을 함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신발장에 보관했던 옷들 역시 드레스룸으로 깔끔하게 옮겨졌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자신만의 옷장이 생긴 것에 가장 기뻐했다. 박나래는 "어머니가 정말 멋쟁이다"라고 감탄했다.


어머니가 잠을 자던 서재는 유재환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장과 안쓰던 가구를 치우니 널찍한 공간이 생겼다. 쓰지 않던 미니 냉장고까지 갖춰져 있었다. 유재환은 "기타를 친다고 했을 때, 기타를 사준 윤도현, 김재환, 강균성, 산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새 앨범에 과거 사진들 역시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안방을 내준 유재환의 방도 생겼다. 잡동사니로 가득 찬 방은 따스히 햇살이 비치는 편안한 방으로 탈바꿈했다. 유재환의 침대 역시 '신박한 정리' 제작진이 선물해준 것이었다. 짐을 정리하자 아름다운 정원 뷰도 보였다. 유재환은 "제가 이런 것을 받아도 되나 싶다"라고 감동했다.


유재환과 어머니는 감사함을 표현했다. 유재환은 "오늘 제 인생에서 충격적으로 행복한 일이 생겼다. 엄마한테 엄마 공간이 생겼다"라고 감탄했다.


​[OSEN=박판석 기자]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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