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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생+맛"..'백종원의 골목식당', 이쯤되면 '집밥' 권장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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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생+맛"..'백종원의 골목

맛은 둘째치고 위생 상태가 엉망인 골목식당이 또 다시 백종원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돈을 받고 파는 음식인데, 유통기한이 3일 지난 빵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알을 해동하는 물에 손을 씻기까지 했다. 현재 장사를 하는 식당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7번째 골목식당인 대전 중앙시장 내 청년구단을 찾았다. 이 곳은 위치 선정이 잘못돼 최악의 상권을 자랑했다. 입구를 찾기도 힘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던 것. 이 때문인지 점심 시간 단 한 테이블의 손님만 받았다.


관찰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손님이 없는 상황에 백종원은 "이건 심해도 너무 심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최악은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문제점이었다. 백종원이 처음으로 선택한 버거집은 소고기 냄새가 확 올라오는 패티에 덜 익은 치킨으로 백종원의 혹평을 받았다. 알고보니 언제 만들어진지도 모를 냉동 고기를 해동해 패티로 만들고 있었던 것. 또한 빵은 유통기한이 3일이나 지난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장은 "빵을 받자마자 냉동해서 쓸 때마다 해동을 한다"며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것은 괜찮지 않느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백종원에게 쓴 소리를 들어야 했다.

"최악의 위생+맛"..'백종원의 골목

두 번째 초밥집 사장 역시 위생상태가 엉망이었다. 17년 정도 회를 떴다고 밝힌 사장은 알탕 뚝배기 그룻에 육수가 아닌 수돗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했고, 알을 해동하는 물에 손을 씻었다. 또 알탕을 끓이면서 간을 봤던 숟가락으로 다시 간을 보는 행동을 했다. 너무나 비위생적인 모습에 백종원의 일침이 끊이지가 않았다.


초밥 만들 때 사용하는 물부터 고춧가루를 뜨는 숟가락 상태도 최악. 보면 볼수록 경악스러운 위생 상태였다. 초밥과 알탕의 맛 역시 기대 이하였다. 사장은 백종원이 지적을 할 때마다 "혼자 장사를 하기 때문에 손이 부족하다"라고 해명했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최악의 위생+맛"..'백종원의 골목

청년구단의 대표인 막걸리집 사장 역시 문제가 많았다. 사장은 수제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이를 마셔본 백종원은 "내 취향은 아니다"라고 했다. 수돗물을 사용한다는 사장의 말에 백종원은 정수기 물을 막걸리에 부어 시식을 부탁했다. 이에 김성주, 조보아는 물론 사장까지 맛이 진해졌다고 평했다. "좋은 물이 나오는 곳에 좋은 막걸리가 나온다"고 말한 백종원은 사장에게 거듭 물에 대한 공부를 해보라고 권했다.


음식 맛은 말할 것도 없이 꽝이었다. 수육은 씹으면 씹을수록 냄새가 올라와 끝까지 먹을 수 없었고, 김치전 역시 맛이 없었다. 이날 공개된 세 곳 모두 총체적 난국.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영업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고 계속 장사를 해왔던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또 다시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 정도면 밖에서 사 먹지 말라는 '집밥 권장 프로그램' 아니냐는 것. 칭찬은 고사하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대전 청년구단이 나아질 수 있긴 할런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OSEN=박진영 기자] parkjy@osen.co.kr

[사진] '골목식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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