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당포' 김정균♥정민경 "역삼동 신혼집=자가, 실버타운 입주할 16억 있다"
늦깎이 부부 김정균, 정민경이 '쩐당포'를 찾아 전문가의 '쩐' 솔루션을 받았다.
12일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는 김정균 정민경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장성규는 결혼 후 더욱이 푸근해진 김정균의 인상을 칭찬했다. 이에 김정균은 "주변에서 그렇게 말씀들 해주시더라. 살도 찌고 나니까 부드러워졌다고 하고, 결혼해서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민경은 김정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민경은 김정균에 대해 "너무 평범하신 분이고 착하신 분이다. 어떨 때는 깜짝 놀란다. 오빠처럼 착한 사람이 왜 이렇게 사연이 많을까 한다.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A등급을 받은 김정균과 정민경의 담보는 공깃밥 세 그릇. 이는 두 사람을 이어준 물건이었다. 김정균은 "일 년 전 동기들 모임에서 식사를 하는데 술 좋아하니까 밥을 안 먹었다. (정민경은) 공깃밥 두 그릇을 먹고 있더라. 안 먹는다고 하니까 내 밥도 먹겠다고 했다. '참 희한한 애구나'라고 생각했다. 먹는 모습이 여자로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정민경은 "밥은 안 먹고 술만 계속 먹더라. 그래서 술은 그만 먹고 식사를 하시라고 몇 번을 말했다. 그런데 못 알아듣더라. 화가 나서 밥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균과 정민경이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었다. "김정균과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다"라고 밝힌 정민경은 "전혀 결혼 생각이 없던 사람이었다.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 사는 게 보이더라. 그때 오빠의 대시가 없었다면 장사를 또 했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김정균과 정민경의 신혼집은 정민경의 자가였다. 정민경은 "결혼 전에는 전셋집이었다. 현재 신혼집은 제가 마련한 집이다. 지금은 저의 집에서 살고 있다. 지역은 역삼동이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래 전 연예계를 떠난 정민경은 수입원을 묻는 말에 "골프를 치다 보니까 알게 된 분들이 오실 수 있는 조그마한 라운지를 하나 만들었다. 굉장히 잘 돼서 그것만 15년을 했는데 점점 장소를 넓혀갔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달 매출에 대해 "규모가 작으니까 매출이 한정돼서, 한 달 매출은 한 4천 정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민경은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정민경은 약 6천만 원을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에 투자한 상태. 이에 금융 전문가들은 목돈으로 수령받는 것보다 평생 연금으로 받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정균과 정민경의 동상이몽도 공개됐다. 정민경은 재테크에 관심도 많고 실버타운을 생각하고 있는 반면, 김정균은 경제적 관념도 없고 노후에 관심도 없었다.
고급 실버타운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현금 자산은 무려 16억 원. 보증금만 10억이고, 한 달 관리비만 300만 원이라고. 정민경은 최근 오피스텔을 처분해 목돈이 있으며, 실버타운에 들어갈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정균은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자신의 완도 땅도 팔아야 가능하다는 말에 표정을 굳혔다.
김정균, 정민경의 건강보험을 살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정균은 지속적인 보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말에 심각성을 깨달았다. 정민경은 암 보장에 치중된 보험 가입으로 지적을 받았다.
'쩐당포'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쩐당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