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영, ♥딘딘이 만든 브런치 극찬→썸녀에 차인 경험담 "꼰대가 됐냐"
우결
딘딘과 조현영이 '우결' 2화를 통해 이상형부터 결혼 계획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오후 딘딘의 유튜브 채널 '딘가딘가'에서는 '딘딘x조현영 우리 결혼했어요 EP.2-이래서 결혼 결혼 하는구나'가 공개됐다.
딘딘과 조현영은 오전 11시, 브런치를 만들기 위해 집 근처 마트에 방문했고, 딘딘은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여자랑 단 둘이 이런 길을 걷는 게 오랜만이다. 결혼이 실감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장보기를 마친 딘딘은 "원래 결혼하면 결제는 내가 하는 건가? 우리 유튜브 회사는 내가 결제를 다 한다. 너가 대신 싸워줘"라고 부탁했고, 조현영은 "나 싸우는 거 잘 한다"며 든든한 답변을 내놨다.
집에 돌아온 조현영은 제작진을 향해 "아니, 근데 여기는 왜 딘딘이 카드로 쓰냐?"고 물었고, 감독은 "이거 저희가 해드려도 된다"며 곧바로 바로 잡았다. 이를 본 딘딘은 "와이프가 있으니까 경제권이 나한테 없다. 이제 조심해 주시길 바란다. 아우 멋져"라며 뿌듯해했다.
딘딘은 조현영과 함께 먹을 브런치를 만들면서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고, 딘딘표 브런치를 완성했다. 조현영은 오믈렛과 토스트, 베이컨 등을 맛 봤고, "너 요리 꽤 한다"며 칭찬했다. 이에 딘딘은 "나 요리 좀 하지"라며 어깨에 힘을 줬다.
조현영은 "이래서 사람들이 결혼하나 봐"라고 했고, 딘딘 역시 "그래, 그 밥심이 어마무시하다. 이게 혼자해서 먹으면 이렇게 리액션이 안 나온다. 이렇게 옆에서 얘기해주면 좋다. 이래서 결혼 결혼 하는구나"라며 공감했다.
"넌 결혼이 언제하고 싶냐?"는 질문에 딘딘은 "난 웬만하면 빠르게 하고 싶다. 근데 짝이 있어야 하지. 우리 누나 2명도 전부 결혼했다"며 "얼마 전에 지숙이가 결혼했는데, 네가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울었냐? 난 네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고 했다. 조현영은 "느낌이 이상했다. 지숙 언니랑 7년간 같은 방을 썼는데, 그래서 기분이 더 이상했다"고 밝혔다.
조현영은 결혼 계획에 대해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같다. 그래서 남자도 없다. 내 직업이나 성격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딘딘은 "그게 제일 빡쎄다. 네 직업은 이해해도"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네가 가끔 폭발하는 걸 이해해야 되는 거야? 난 살면서 그 부분을 두 번 밖에 못 봤다. 그래서 내가 네 말에 껌뻑 죽는다"며 "조심해라. 돈 안 주면 현영이 또 큰일난다. 눈 돌아가면 장난 없다"며 웃었다.
딘딘은 "난 참 좋은 남자다. 근데 왜 아무것도 없냐"며 하소연했고, 조현영은 "네가 생각하는 이상형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딘딘은 "난 좀 똑똑했으면 좋겠고, 평강공주를 만나고 싶다. '난 열심히 몸을 써서 돈을 벌어올테니, 당신 하고 싶은 거 하시고 날 좀 옳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얼굴은 별로 안 본다"며 이상형을 공개했다.
조현영은 "넌 그랬던 거 같기도 하다"며 인정했고, 딘딘은 "그럼 전 여자친구들이 뭐가 되냐? 걔네 다 예뻤다"며 발끈했다.
조현영도 "나도 외모는 잘 안 보고, 키만 봤다. 왜 키를 봤냐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는 게 꿈이 없고, 내가 키가 작어서 2세를 생각해 항상 키 큰 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딘딘은 "키 개뿔 없다. 나중에 허리만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때 딘딘은 "내가 못 봐 줄 정도로 작냐?"고 물었고, 조현영은 "넌 키 말고 다른 매력이 많다. 네 얼굴에 컸어도 괜찮지만"이라고 했다. 딘딘은 "뒤집었지 대한민국을"이라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딘딘은 과거 좋아했던 여자를 언급했고, "난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으면 찐따가 된다"며 "평소 평범한 여자들이랑 있으면 쿨가이다.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너무 귀여워하면서 배를 잡고 웃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좋아하는 여자랑 '한 번 보자' 해서 둘이 따로 만나면 '요즘 정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그런다. '최악이야? 망했네 망했어' 어쩐지 연락이 안 되더라. 나중에 '건강하세요' 그러더라. 선긋는 건가? '아저씨 저기로 가세요' 이건가?'"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몸부림쳤다.
조현영은 "얼마나 꼰대짓을 했으면 (여자가) 그러냐"며 안타까워했고, 딘딘은 "돼지(고기)는 명이나물 깔고, 꼭 찍어먹어야 돼 그런 것도 얘기한다"고 했다. 이에 조현영은 "야 그러지마. 알아서 먹게 냅 둬. 너 언제 그렇게 꼰대가 됐냐"며 질색했다.
딘딘은 "답답하다, 그래서 다 알려주고 싶다. 꼰대짓만 안 했어도 '우결' 안 하고 있을 텐데. 걔가 지금 (내 옆에서) 이렇게 아침에 오믈렛을 썰면서 '오빠 맛있다' 이럴텐데"라며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딘가딘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