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무릎 연골 닳아 없어"…서장훈 사례로 본 무릎 연골 손상 경고등
서장훈이 양쪽 무릎 연골 완전 소실 진단을 받으며 무릎 건강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무릎 연골 손상의 증상과 원인을 짚어본다.
전 농구선수 방송인 서장훈 긴급 진단 받아 충격
오랜 운동선수 생활로 양쪽 무릎 연골 완전 소실
뛰거나 오래 걸으면 무릎뼈끼리 부딪히는 느낌 호소
전문의 "무릎보다 더 큰 문제" 진단해 관심 집중
사진=MBN '이웃집 백만장자' 갈무리 |
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양쪽 무릎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상태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아 무릎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7일 방송될 MBN '이웃집 백만장자' 촬영 중 통증 치료 전문가 안강 원장으로부터 긴급 진료를 받은 서장훈은 "은퇴 후 사진을 찍어 보니 양쪽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현역 시절 198cm의 키에 100kg이 넘는 체중으로 점프를 반복해야 했던 농구선수 생활이 무릎에 큰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뛰거나 오래 걸으면 무릎뼈끼리 부딪히는 게 느껴진다"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고통을 토로했다. 특히 안강 원장은 즉석에서 진료를 진행한 후 "무릎보다 다른 게 더 문제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놓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
무릎 연골 손상, 특히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경우 전형적인 증상 5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과 압통으로, 급성기에는 관절 내 출혈과 삼출액 증가로 통증이 나타나며 손상 부위를 누르면 아픈 압통이 동반된다.
두 번째는 운동제한으로 손상 직후 보행이 중단되거나 절뚝거리는 파행을 보이며 특히 무릎을 펴는 신전 제한이 특징적이다.
세 번째 증상은 무릎 잠김 현상으로, 파열된 연골 조직이 느슨해져 관절 안에서 표류하면서 무릎이 갑자기 잠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네 번째는 불안정 현상으로 계단을 내려가거나 뛰어내릴 때 무릎이 빠지는 듯이 안정성을 잃고 무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손상 후 시일이 지나면 예외 없이 허벅지 앞 근육인 대퇴사두근 위축이 나타나는데, 특히 내측 근육 소실이 현저하다.
무릎 연골 손상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 강한 충격이나 부상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 교통사고 등이 대표적이며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점프 같은 활동 중 무릎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질 때 연골 손상이 발생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연골의 탄성이 감소하고 파열되기 쉬워지는 퇴행성 변화도 주요 원인이다. 비만은 무릎 관절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며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 연골 손상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며 1~2주간 압박 붕대, 소염제 등을 사용해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혈액 공급이 원활한 부위는 봉합술을, 봉합이 어려운 경우 절제술을, 남아 있는 연골이 거의 없는 경우 이식술을 시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수적이다. 고도비만의 경우 관절염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하며, 5kg 정도 감량 시 관절염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체중이 무릎에 전달되지 않는 운동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야 하며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승진 기자 sjchoi@diarypoi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