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과 열애 부인→인정→"쇼윈도 커플"..한서희의 #관종스타그램
[OSEN=심언경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코미디TV '얼짱시대' 출연자 정다은과 동성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또 다시 "쇼윈도 커플 하겠다" "여러분이 원하는대로 대답한 것" 등의 애매한 입장을 내놨다.
한서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뭘 좋아 좋긴 암튼 인정한 게 됐는데 거기다 대고 아니라고 다시 해명하기도 뭐 하고 그래서 그냥 쇼윈도 커플 하렵니다. 유튜브도 하지 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한서희는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은 한서희와 정다은이 해외 여행 중 묵고 있는 숙소를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에는 한서희와 정다은의 대화가 담겨 있다. 한서희는 "딱히 인정한 적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뜨니까 여러분이 원하시는대로 대답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고, 정다은은 "좋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한서희는 "진짜 그만하라고. 망했다고, 언니 때문에"라고 받아쳤다. 애매한 입장이지만, 짤막한 대화 사이 흐르는 두 사람의 기류는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다.
해당 게시물은 한서희와 정다은의 열애 사실이 기사화된 뒤 게재됐다. 앞서 7일, 한서희는 라이브 방송 중 정다은과 열애를 인정했다. 한서희는 '연인 코스프레야 뭐야'라는 댓글을 보고 "떠먹여줘도 아니라고 한다. 대중들이 그러니까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다은은 "사귀면 윙크하라고 해서 윙크했고, 사귀면 눈 두 번 깜빡이래서 눈 두 번 깜빡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한서희는 직접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귄지 오래 됐다"고 얘기했다.
한서희와 정다은의 열애설은 지난 9월 불거졌다.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뒤, 한서희의 계정을 태그하면서부터다. 당시 한서희는 "전혀 사귀는 사이 아니다. 현재 5개월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난 5일, 한서희는 정다은이 자신의 운동화를 묶어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력은 가상한데 거기까지야. 난 넘어가지 않아. 언니 미안"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서희는 "지금 같이 여행을 온 건 맞지만,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니 그만 엮어주시길 바란다"며 "5개월 된 남자친구와 결별한 상태다. 정다은 언니 때문에 결별한 건 절대 아니고, 심각한 집착 때문에 결별했다"고 해명했다.
늘 이슈를 몰고 다녔던 한서희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정다은과 동성 열애를 인정하면서 또 한 차례 화제에 올랐다. 한서희는 마치 이런 상황을 즐기는 듯, 열애설과 관련된 입장을 계속 번복 중이다. 열애설을 부인한 지 이틀 만에 인정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쇼윈도 커플'이란다. 한서희와 정다은의 실제 관계가 무엇일지는 두 사람만 알면 될 일이지만, 관심이 집중된 것을 알면서도 실시간으로 바뀌는 한서희의 입장에 대중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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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서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