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딸 이름을 첫사랑 이름과 똑같이 지은 남편 “너무 속상하고 화나”
나 어떡해
‘나 어떡해’ 카운슬러들이 속을 뒤집는 남편들의 행동에 분노를 폭발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제 방송된 9회에서는 첫사랑에게 흔들려 이혼을 요구한 남편부터 아내 몰래 다른 여자를 집에 들이는 사연에 마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김성주, 이유리, 홍현희, 정성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는 첫사랑과의 재회로 20년을 지켜온 가정을 버린 남편에 힘들어하는 고민이 소개됐다. 첫사랑의 존재를 알게 된 아내(의뢰인)에게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며 매몰차게 집을 떠나는 남편의 모습은 스튜디오에 정적을 불러오기도.
급기야 남편이 딸의 이름을 첫사랑의 이름과 똑같이 지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카운슬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이유리는 “너무 속상하고 화난다”라고 기막혀하며 의뢰인의 처지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남편은 첫사랑과의 사랑이 혼자만의 착각이었음을 깨닫자 태도를 바꾸며 의뢰인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홍현희는 “용서가 평생 안될 것 같다”라며 염치없는 그의 행동에 분개했다. 이어 사연자가 고3인 딸을 위해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후일담이 전해지자, 김성주는 “응원하고 격려해드리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아내에게 말 못 할 비밀을 가지고 있는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내가 출근하면 여사친을 집에 들이는 그의 모습에 카운슬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후 그녀가 남편의 생명의 은인이었다는 것에 카운슬러들은 감동하는 것도 잠시, 이해하기 힘든 요구를 해오는 여사친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의뢰인이 아내, 여사친과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되자 카운슬러들은 아내를 걱정했다. 급기야 의뢰인과 여사친을 주변에서 부부로 오해하기 시작했고, 여사친은 아내의 옷을 마음대로 입으며 말문을 막히게 하기도.
결국 아내는 의뢰인에게 별거를 선언, 눈치 없는 남편의 행동으로 부부 사이까지 엉망이 되어버리자 스튜디오는 안타까움으로 가득 찼다. 이에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양재웅은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어른”이라며 남편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리면서 문제 해결에 힘을 실었다.
이렇듯 ‘나 어떡해’는 눈을 뗄 수 없는 극한 사연들에 마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