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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니까 말걸어줬다"..여에스더, 선배에 '외모지적+막말+삿대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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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박사 출신 사업가 여에스더가 또다시 막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기부금 전달을 위해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찾은 여에스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걸은 강렬한 레드 원피스를 입은 여에스더를 보자마자 한숨을 쉬더니 "이게 전형적으로 남사스럽다는거다. 곧 환갑 아줌마가 너무 예쁜 척을 하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내일 모레 환갑 아줌마라고 계속 그런 얘기를 하니까 제가 혜걸씨하고 같이 못사는거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모교에서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와 만난 여에스더는 "잘 지내셨냐"고 인사하며 "미간 주름 더 생겼고 눈가 주름도 조금 더 생겼고 다행히 머리카락은 잘 유지하고 계시고"라고 대뜸 외모 지적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너도 나도 '갑' 버튼을 눌렀다. 김숙은 "의사끼리는 이런얘기하냐"고 물었고, 홍혜걸은 "아니다. 저사람이 특이한거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여에스더는 "제가 아끼는 분은 얼굴을 유심하게 쳐다본다. 그분이 나이들면 제가 마음이 너무 상하니 말씀드리는 건데 방송으로 보니 완전 지적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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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에스더는 송 파트장, 김웅한 교수와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김웅한 교수를 향해 여러 차례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홍혜걸은 "삿대질 저렇게 하지마라. 시청자들이 불편해 하는거다. 아무리 친해도 선생님 앞에서 저러면.."이라며 잘못을 짚었고, 여에스더는 이에 지지 않고 "그럼 혜걸씨는 내가 말할떄 얼굴 찡그리는거 하지 마라"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었다.


이후로도 여에스더의 아슬아슬한 언행은 이어졌다. 그는 "이렇게 얘기하면 파트장이 무슨사이인지 궁금해하잖아. 선생님하고 나는 인턴 동기다"라고 자신과 김웅한 교수의 인연을 전했고, 송 파트장은 "어떤 분이셨냐"며 질문했다.


이에 김웅한 교수는 "(여에스더가) 좀 별나지 않나. 똑같다"며 "좋은 쪽으로 별난거다. 모든 사람한테 다 친절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화 안내고. 나는 이런 사람을 처음 봤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답을 전했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울컥한 듯 "그때는 금테나 은테인가 안경 끼고 표정을 험하게 짓고 가만히 앉아있는 선배였다. 왕따였다. 나는 선생님이 왕따니까 말을 많이 붙여서 외롭지 않게 해드리려고 말을 걸었다"며 "불편하셨냐. 그럼 말씀하시지 그랬냐"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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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한 교수는 "그게 지나치면 상대방이 불편할수도 있다"고 말했고, 여에스더는 "불친절한 인턴 동기가 멋진 존경하는 의사선생님이 돼서 너무 좋다. 앞으로 계속 좋은 인연 이어가자"라고 마지막까지 뒤끝이 남은 인사를 건넸다. 이를 지켜본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폭로전에 "참 선을 넘네"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여에스더는 직원들을 향해 "난 지금 두 턱 아니지, 너희들은 두 턱이다",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거든"이라고 외모 지적을 쏟아붓는 반면, 자신의 외모를 찬양하도록 부추기는 모습으로 외모비하 밎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리고 "자식처럼 생각해 직설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는데,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까 '아 이건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다"며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나는 며느리한테 안 그래야지'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시어머니 같은 행동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직원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좋은 CE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OSEN=김나연 기자]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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