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역시"…마동석 '범죄도시3' 유니버스넓고짙어졌다[Oh!쎈 초점]
[OSEN=김보라 기자] 올 상반기 기대작 ‘범죄도시3’가 이번 주 극장 개봉을 앞두고 프리미어 상영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국내외 인기작들은 공식 개봉일을 앞두고 프리미어 상영회를 진행하곤 하는데 ‘범죄도시3’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27일) ‘범죄도시3’는 14만 2679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만큼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관객들의 관람욕구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층 더 다크하게 짙어진 마동석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흥행 청신호를 켠 셈이다.
역시는 역시다. ‘범죄도시’의 3편 역시 2편처럼 흥행작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만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로나 팬데믹 속에 기대도 안 했었는데 (결과를 보고)저희들끼리 ‘이게 무슨 일인가?’라는 말을 주고 받았었다”고 털어놓은 바.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모인 관객들의 관심이 3편의 흥행도 예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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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처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관객들이 캐릭터 마석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3편은 자세한 설명에 치중하지 않았고, 마석도 대 두 명의 빌런들과의 최후의 대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
빌런이 1명이었던 기존 1~2편과 달리 3편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표독스러운 악인이 2명이나 등장해 이들의 행동과 선택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자본주의가 만든 인간 군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먼저 평소 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배우 이준혁은 20kg 가량을 벌크업하며, 마석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괴력의 남자로 변신했다. 날카로운 표정, 거친 피부 표현을 통해 굴곡진 삶을 살아왔을 주성철의 인생을 가늠해볼 수 있다.
또한 일본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를 통해 역량을 보여준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는 빠른 칼놀림으로 상상 이상의 액션 기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촬영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열정을 보인 두 배우의 노력이 가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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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는 마동석표 핵주먹부터 검술까지 사용돼 한층 더 다양한 액션 기술이 등장한다. 마석도의 호쾌한 액션, 그중에서도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석도와 주성철, 리키의 마지막 대결 장면은 합격점을 받고도 남는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것도 다 옛말이다. ‘범죄도시3’는 마석도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오되, 주요 등장인물부터 비주얼까지 업그레이드 해서 영리한 속편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31일(수) 극장 개봉. 러닝타임 105분 7초.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