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만지지 마" 서예지, 김정현→유노윤호 가스라이팅 의혹..'야경꾼일지' 재조명
[종합]
[OSEN=이승훈 기자] 배우 서예지가 전 남자친구 김정현 가스라이팅,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학력 위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유노윤호에게도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정말 파도파도..."라며 '야경꾼일지에서 생긴 일.. 그녀의 가스라이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2014년 10월 보도됐던 서예지와 유노윤호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당시 서예지와 유노윤호는 MBC '야경꾼일지'에 동반 출연했던 바. 한 매체는 "유노윤호, 서예지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다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은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호흡 맞추는 사이일 뿐이다.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동료일 뿐이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연예 뒤통령이진호' 측은 '야경꾼일지' 스태프로부터 직접적인 제보를 받았다면서 "두 사람을 연인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현장 스태프들이 본 유노윤호와 서예지의 관계는 달랐다"고 말했다. 특히 '야경꾼일지' 촬영 초반에는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노윤호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고.
이진호는 "현장에서 남녀 구분 없이 친하게 지내던 유노윤호가 주위 사람들과 소통을 끊고 말을 잃어갔다"면서 "스태프가 목격한 이상한 장면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유노윤호가 현장에서 수정 메이크업을 받을 때 그 전까진 잘 받았는데 어느 날부터 눈을 감고 갑자기 팔도 뒤로 한 채로 '메이크업을 빨리 끝내라', '얼굴을 가급적 만지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복을 만져주는 스태프에겐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했다"면서 "당시 유노윤호는 긍정의 아이콘이었는데 180도 달라졌다"는 '야경꾼일지' 스태프의 증언을 전했다.
'야경꾼일지' 촬영 당시 유노윤호는 역대급으로 살이 빠지기도 했다고. 이진호는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하더라. 제보자가 '누군가의 조종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며 서예지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서예지는 지난 13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전 연인이었던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한 원인으로 자신이 지목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서예지 측은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예지 측은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며 '시간' 대본 수정, 김정현의 행동을 지시한 것은 단순히 연인 간의 애정 싸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서예지 측은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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