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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전홍준 대표에 ‘그알’ 고소 당했다..SBS 측 “입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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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그것이 알고 싶다’의 PD를 고소한 가운데 SBS 측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18일 SBS 측 관계자는 OSEN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대한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어트랙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S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 PD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고소했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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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그렇기에 케이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다 피고소인들이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뿐만 아니라 케이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은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다룬 회차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연습생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추정에 근거한 음원 수익 등의 내용이 공개됐다.


다만 방송 이후 ‘그알’을 향해 시사 프로그램,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기본인 중립을 지키지 못했고, 피프티피프티 측에 편향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피프티피프티 멤버 가족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원 소속사인 어트랙트의 반론을 싣지 않았고,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으로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이라고 고지하지 않은 점도 지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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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폐지 요구와 함께 시청 보이콧을 진행했고,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그알’의 편파 보도에 공식 항의했다. 이에 SBS 측은 사과와 함께 후속 보도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의견진술에 나선 ‘그알’ 제작진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 다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서 마지막에 멤버들 편지를 소개하며 다소 감정적으로 보인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며 "30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다시 이런 일 없게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시청자에 약속한 후속 보도에 대해 “청자들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고 가해자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지 않아 비판받은 것 같다"며 "현재 본안 소송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해해서 다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김채연 기자 cykim@osen.co.kr


[사진] SBS, OSEN DB, 어트랙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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