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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신원호 PD "조정석, 못보던 유형의 배우..내 사고방식 반성" 극찬

OSEN

신원호 PD가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에 대해 "못 보던 유형의 배우라서 놀라웠다"며 "정형화된 사고방식을 반성하게 해 준 친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았다.


방송 때마다 '대히트'를 기록한 '응답' 시리즈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작품으로, 3월 12일 첫 시작됐으며, 5월 28일 방송된 최종회가 1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1 최종회에서는 장겨울(신현빈 분)이 "제가 교수님을 좋아합니다"라며 "주제 넘는 말이지만 교수님, 신부되지 말고 병원에 계속 있으셨으면 좋겠다.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라고 부탁했고, 안정원(유연석 분)도 장겨울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대답 대신 키스로 화답했다.


또, 이익준(조정석 분)은 학회에 가기 전 속초에 있는 채송화(전미도 분)를 만났다. 이익준은 채송화에게 "나도 고민 상담할 게 있다"며 "잘 들어라. 오래 본 친군데 좋아하게 됐다. 고백하면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 할 것 같다. 어떡하지. 대답은 천천히 하라. 갔다 와서 듣겠다"며 그동안 숨겨뒀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향후 시즌2에서 이익준, 채송화, 안치홍(김준한 분)의 삼각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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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PD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주요 배역 5명의 배우들에 대해서 "아무리 캐릭터라는 가면을 쓰고 대사를 하는 사이라고 해도 그들이 정말 친한지는 화면 너머까지도 다 보인다"며 "그래서 '응답하라 1997'때부터 주요 출연진들을 친하게 만드는 사전작업들을 했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99즈' 역시 촬영 전에 이미 모두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선생님 아닌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응답하라 1997'때부터 현장에서 '조용히 하라'는 소리를 많이 했는데, '99즈'도 자기들끼리 너무 신나 하더라. 그래서 말은 시끄럽다고 해도 고마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신원호 PD는 "그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그래서 더 좋아해 주신 것 같기 때문이다. 배우 개개인에 대한 만족도도 물론이지만, 5명이 진짜 절친들처럼 잘 지내준 부분도 '캐스팅을 잘 했다'라고 생각하는 지점"이라고 했다.


특히 조정석에 대해서는 "못 보던 유형의 배우다. 뭐랄까 늘 놀랍다. 연출로서 이 부분은 아무리 새롭게 하려고 해도 뻔하게 나오겠다라고 생각하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런 순간 예상 밖의 뉘앙스와 톤을 던지는 배우다. 심지어 같은 대사들도 컷마다 달랐다. 난 그게 너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신원호 PD는 "표정과 몸짓이 프리한 친구다 보니,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를 얻어내는 게 정말 좋았다. '이런 걸 이렇게도 할 수 있네'라고 깨닫게 해준 친구다. 나의 정형화된 사고방식을 반성하게 해준 친구기도 하다. '연기한 지 오래됐는데도 매번 다르게 보일 수 있구나'를 보여준,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극찬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OSEN=하수정 기자 ​/ hsjssu@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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