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걸그룹 3대장 꺾고 1위..또 차트 '닐로' 먹었나 "사재기 NO"(종합)
Oh!쎈 이슈
가수 닐로가 지난 4월 의심스러운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한 뒤 약 3개월만이다. 숀도 'Way Back Home'으로 최정상 걸그룹들을 제치고 갑자기 1위에 올라 많은 가요팬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숀의 'Way back Home'은 17일 오전 7시 기준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올레뮤직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벅스 2위, 엠넷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숀은 지난 16일 컴백한 '음원강자' 마마무, 역대급 롱런을 자랑하고 있는 블랙핑크, 1위를 줄곧 지켜온 트와이스 등을 누르고 1위를 거머쥐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보통 아이돌 팬덤이 순위를 뒤흔드는 자정부터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놀라움을 더한다.
이는 닐로가 '지나오다'로 역주행 1위를 차지했을 때와 비슷한 행보다. 닐로 역시 아이돌 팬들의 스트리밍이 활발한 새벽 시간대에 엑소 첸백시, 트와이스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후 SNS상에는 '날로 먹다'를 인용한 '닐로 먹다'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숀과 닐로 모두 SNS 바이럴 후 스트리밍 수가 증가해 가요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숀은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인 '너만 들려주는 음악'에 소개된 후 순위가 가파르게 올랐다.
하지만 해당 계정은 사재기 논란이 있었던 닐로, 장덕철 등의 노래를 추천한 페이지다. 당시 닐로, 장덕철 측은 자신들의 노하우때문일 뿐 사재기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으나, 대중은 이 같은 바이럴마케팅도 편법이라고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여기에 현재 멜론, 지니, 엠넷, 벅스 등 국내 6개 주요 음원 사이트는 지난 11일부터 오전 1~7시에 이른바 '차트 프리징(Chart Freezing)'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간대에는 5분 차트 등 실시간 차트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가온차트정책위원회는 "음원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심야 시간대를 노린 음원 사재기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숀은 오히려 이 점을 악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 차트 프리징 직전인 자정에 1위로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밴드 칵스(THE KOXX) 멤버인 숀은 원래부터 실력파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었다는 평도 있다. 최근 숀의 'Way back home'은 카페, 식당 등에서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으며 배우 이유비, 가수 윤하, 타블로 등이 SNS에서도 언급해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와 숀 본인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모양새다. 숀 소속사 측은 OSEN에 "사재기는 아니다.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숀은 자신의 SNS에 차트 캡처 사진을 올린 뒤 "저..기..이거 뭐야?"라고 말했다. 과연 숀의 1위는 정말 어떻게 된 것일까. 숀은 닐로와 달리 정확한 해명으로 사재기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OSEN=김은애 기자]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