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에 씹던 껌도 뱉어"..도 넘은 연예인 갑질, 장수원이 '꼴값' 외칠만
장수원이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연예인 병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실제로 연예인 갑질로 곤욕을 치룬 바 있는 일화가 재소환됐다.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는 장수원이 출연해 연예인병에 대해 언급, 뮤지는 장수원에게 “항상 보면서 마찬가지이지만 계속 엄청난 스타였는데 사석에선 이런 모습이 하나도 안 보인다. 왜 그러시는 거냐”고 묻자 장수원은 “아 다른 분들은 사석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구나”라고 대답하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그런 자리 많이 있었는데 표현은 안 했지만 ‘꼴값이다’라고 느꼈다. 그래서 그런 곳에서 대우받고 싶다고 생각은 안 든다”고 덧붙이며 연예인병에 대해 일침하기도.
이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가장 최근 연예인병으로 갑질 논란이 있던 노제의 경우를 재소환했다. 지난 7월, 미모와 실력으로 ‘핫’하게 주목받던 댄서 노제가. SNS 광고 관련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예인병’이라는 프레임까지 씌워진 것. ‘스트릿 우먼 파이터’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예능에서 가장 핫한 게스트가 됐던 노제. 아이돌 못지 않은 미모로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직접 창작한 ‘헤이 마마(Hey Mama)’는 중독성 있는 안무로 크게 사랑을 받으며 그 인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자연히 노제를 향한 광고도 쏟아졌고 특히 개인SNS 광고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노제와 광고를 진행한 한 중소 업체 관계자는 게시물 1개에 수천만 원을 주고 계약했으나 요청한 날짜에 올라오지 않았고, 기한이 지난 후에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주장, 또 중소 업체 광고 아이템 게시물은 삭제하고, 명품 브랜드의 게시물만 남겨뒀다고 전했다. 일명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논란이 된 것.
결국 소속사 측도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그의 활동도 자연스럽게 멈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연예인병 갑질을 직접 당한 이도 있다. 바로 개그우먼 이세영. 그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를 통해 "내 손에 껌을 뱉었던 여배우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해당 영상 속 이세영은 "오늘은 제가 리포터때 일을 얘기해드리려고 한다.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썰을 하나 풀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면서 "어떤 한 배우분의 인터뷰를 갔다"며 회상했다.
당시 이세영은 "어떤 배우분의 인터뷰를 갔는데, 갑자기 매니저님이 와서 '누구누구 씨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10분만 해야할것 같다'더라. 대화가 안됐다. 10분 가까이 되니까 매니저님이 옆에서 '끝내라'고 신호를 주시더라. 내가 봐도 오늘 내가 한 인터뷰 중에는 그 어떤것도 방송에 내보낼수 없었다. 그래서 인사하고 화보 촬영 장면 나오고 '감사합니다'만 방송 나갔던걸로 안다"고 떠올렸다. 눈물날 정도로 울컥했다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배우를 다시 만나게 됐다는 이세영은 "인터뷰를 들어가려고 하는데 껌을 씹고 있더라. 보다 못한 다른 배우분이 '인터뷰하는데 껌은 뱉어야지'라고 하셨다. 그런데 '어디다뱉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 인터뷰는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에 앞으로 가서 손을 내밀고 '여기다 뱉어주세요'라고 했다"면서 "근데 제 손에 뱉더라. 그때부터 인터뷰를 잘해줬다"며 "저는 인터뷰 내내 그 분이 씹던 껌을 손에 쥐고 인터뷰 하고 그 인터뷰는 정말 잘 됐다는 이야기"라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렇듯 연예인 갑질로 인해 피해를 본 사연은 비일비재하게 밝혀졌던 바. 당대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이 '꼴값'이라고 말할 정도라면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연예인도 있기에 단면만 보고 판단할 순 없지만 누군가에겐 평생 상처로 남을 수 있는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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