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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내고 나가"..'당나귀 귀' 심영순, 김숙도 혀 내두른 잔소리王

OSEN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심영순이 잔소리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28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50년 경력의 한식 대모이자 요리연구가인 심영순의 평소 모습이 공개됐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자신을 꽤 좋은 상사라고 굳게 믿고 있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통해서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MC 4인방으로는 김용건, 전현무, 김숙, 유노윤호가 활약했다.


김숙은 "선생님은 이 프로그램 괜찮으시겠냐?"고 물었고, 심영순은 "속이 터진다. 시작 전부터 쓸데 없는 얘기를 너무 길게 한다. 난 누구를 보든지 사랑스럽게 보는데, 이상하게 그 분들은 내가 무섭다고 하더라. 난 무서운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다"고 답했다.


심영순의 말처럼, 실제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심영순이 모르는 것인지 VCR을 통해 자세히 공개됐다.


심영순은 막내 딸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 현재 막내 딸은 심영순의 레시피를 대중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마지막 단계는 어머니 심영순의 시식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한다.


막내 딸과 직원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선생님 말씀처럼 하면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했고, 이때 심영순이 들어왔다. 직원들은 하던 식사를 멈추고 긴장했다.


심영순은 여기저기 물건이 널브러져 정리되지 않은 식당을 보더니, "여기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고 말했고, "정성스럽게 요리하지 않으려면 사표를 내고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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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의 잔소리는 끝나지 않았고, 김숙은 "밥 먹는데 너무 얘기하시는 거 아니냐? 원래 밥먹을 때 저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냐?"고 물었다. 심영순은 "나만 하는 거다. 직원들과 만날 시간이 없어서 들여다 볼 때 얘기를 한다"고 답했다.


직원들은 가시 방석에 앉은 것처럼, 심영순이 등장한 이후에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저렇게 밥을 못 먹는 모습을 보니까 어떠냐?"라는 질문에 심영순은 "한 끼 정도는 못 먹어도.."라고 답해 전현무, 김숙 등이 '갑' 스위치를 계속 눌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심영순은 직원들에게 칭찬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저 사람들이 나중에 다 사장이 될 사람들이다. 그래서 무르게 가르치면 큰일난다"고 말했다.


김용건이 "따님은 좀 피곤하겠다"고 하자 심영순은 "난 딸 집에 갈 때도 연락을 안 한다. 하지만 반드시 30분 이내 대청소가 돼 있어야 하고, 명란젓, 굴 등이 냉동실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숙이 "간다고 사전에 얘기해주면 안 되냐?"고 묻자 심영순은 "괜히 내가 간다고 해서 애들 귀찮게 하기 싫다"며 자신의 논리에 맞게 답했다. 김숙은 "내가 본 갑 중에 최고다. 많이 갑갑하다"며 눈이 커졌고, 전현무와 유노윤호는 입을 틀어 막았다.


심영순은 황소 고집답게 음식을 향한 소신도 뚜렷했다. 그는 "돈 벌 생각은 하지 마라. 그냥 좋은 음식 만들 생각만 해라. 돈은 못 벌어도, 직원들 인건비만 나오면 된다"며 건강하고 좋은 요리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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