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블랙리스트" 함소원이 왜 그럴까‥비난만 부른, 짠소원's 마이웨이 '짠내'길
ft.♥진화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이 짠소원으로 다시 돌아와 중고거래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나름대로의 '흥정' 철칙을 전했으나 패널들까지 "비매너"라 외칠 정도로 야유할 만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그려졌다.
먼저 이날 공문성은 박슬기母인 장모와 함께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딸 소예가 300일이 됐기 때문. 공문성은 장모에게 "우리 둘째 낳는거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장모는 "딸이 힘들까봐 걱정이다"고 말했고 박슬기는 "출산할 때 힘들었다, 제왕절개 후 건강복귀도 수개월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둘째는 갖고 싶다고. 박슬기는 "하고싶은 것이 많아도 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공문성은 "소예낳고 둘째는 없다고 해서 자제 중이다"고 하자, 박슬기는 "거짓말하지 마라"고 차단했다. 자제한다는 말이 거짓말이란 건, 그만큼 파이팅이 안 넘친다고. 각방에 대한 얘기도 나오자 박슬기는 "오해하지마라, 새벽출근하는 스케줄상 배려한 것"이라면서 "난 내 사랑을 사랑한다"고 오해를 풀었다.
박슬기母는 "부부생활 안 하지?"라고 질문, 박슬기는 "늦잠 좀 자게 소예랑 같이 자달라"고 했고, 공문성에겐 "엄마가 신혼분위기 느끼라고 우리끼리 자라고 한다"면서 "문부터 걸어잠그자"며 母가 나가자마자 문을 걸어 잠궜다.
공문성은 "신혼여행온 느낌"이라며 추억에 빠졌고, 박슬기도 "씻고 와라, 빨리하고(?) 끝내자"며 적극적인 모습으로 후끈함을 달궜다.
하지만 실제로 공문성이 잠이 많은 탓에 신혼여행, 결혼기념일에도 부부생활하기가 어려웠다고. 이에 박명수는 함소원과 진화부부에 대해 물었고, 함소원은 진화가 곧 28살이 된다면서 "사실은 파이팅 넘치죠"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분위기를 몰아, 함소원과 진화부부가 그려졌다. 함소원은 생활비를 확인하면서 "오늘부터 혜정이 없을 땐 난방없다"며 겨울난방 금지를 선언했다. 우리만 있을 땐 아껴보자고.
모두 짠소원 복귀에 깜짝 놀라자, 함소원은 "플렉스 한 달치 돈, 1년 생활비보다 더 많이 썼다"면서 "지출이 너무 많더라"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뽁뽁이부터 온수물을 준비하며 천연핫팩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중고난방 텐트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확인했고, 반대로 안쓰는 물건을 팔자고 했다. 진화는 함소원과 함께 옷장을 찾아봤고, 한 드레스를 보며 팔자고 했다. 함소원은 "우리 처음만날 때 옷이다"며 기억하지 못하는 진화에게 "꼬실 땐 언제고"라며 섭섭해했다.
이어 다양한 옷들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고, 중고난방 텐트를 발견했다. 함소원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으나 랜선 밀당으로 디스카운트를 했고, 3천원을 깎아내며 기뻐했다.
함소원은 혜정이 걸음마 장난감을 팔고난 후, 난방텐트를 받으러 갔다. 이어 판매자와 만난 함소원은, 판매자에게 즉석에서 계속 디스카운트를 시도했다. 판매자가 절대로 안 된다고 했음에도 계속해서 가격할인을 시도하자, 보다못한 패널들은 "이건 비매너다"면서 "블랙리스트 올라간다"며 야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니터 속에서 함소원은 급기야, 판매자와 돈 거래전, "그래도 확인해봐야한다"며 판매자 앞에서 텐트를 펼쳤다. 길바닥 한 가운데서 텐트를 치는 모습이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누가봐도 흠집을 찾으려는 모습에 패널들은 "진짜로? 어떻게 저기서 그러냐"며 깜짝 놀랐다.옆에있던 진화 역시 "창피하다, 집에가서 하자"며 말릴 정도였다. 하지만 함소원은 "중고거리 살펴봐야한다"며 철칙을 전하면서 펴낸 텐트 안에 들어갔고, 이어 "정말 따뜻하다"며 확인 후 물건 구매를 성사시켰다.
어떻게 보면 짠소원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패널들 조차 비매너라 느낄 정도로 굳이 거래도 하기 전에 마치 이미 구매한 물건처럼 확인할 필요가 있었을까. 돈을 받기도 전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쩔쩔매는 판매자 모습도 고스란히 비춰졌기에 더욱 탄성을 지르게 했다.
판매자까지 민망하게 하는 짠소원의 마이웨이 '짠내'길, 지켜보는 이들까지도 눈살을 찌푸르게 했다. 지나친 짠내의 길로, 그 동안 지켜왔던 투철한 절약정신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아내의 맛'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