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좋아!"...'냉부해' 류수영, 결혼 3년차 남편의 기승전 아내♥
배우 류수영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아내 박하선에 대한 사랑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류수영이 냉장고와 함께 아내 박하선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류수영은 박하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대학 시절 '살찐 정우성'으로 유명했던 만큼, 박하선을 향한 고백도 영화 속 정우성처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하선과 친해질 무렵에 함께 오토바이를 탔다. 그때 '바람 되게 좋다', '산 좋다' 한 뒤 '박하선 좋아'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막 웃더라. 이후 확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MC들의 짖궂은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때 그는 계속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결국 그는 MC들의 추궁에 "오늘 (박하선에게) 차 키 어디 뒀냐고 많이 혼났다. 결국 아내가 키를 못 찾아서 택시를 타고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하선과의 통화 연결이 이어졌다. MC들은 박하선에게 "녹화 분위기가 차 키 때문에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고, 박하선은 "프로답게 일은 잘하고 오길 바란다. 하지만 (차 키를) 찾을 때까지 잠은 못 주무신다"고 센스있게 답했다.
전화 연결 덕분에 류수영과 박하선의 휴대전화 저장명도 공개됐다. 류수영은 박하선을 귀염둥이로 저장해뒀다. 이는 연애 때부터 고정돼있던 저장명이라고. 하지만 박하선은 류수영을 '요주의 인물'로 저장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위험인물로 바꾸기 직전"이라고 말해 류수영을 긴장케 했다.
이어 류수영은 18개월 된 딸을 언급하면서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빠'라고 불러주고, '아빠 거'라고 해준다. '엄마 누구 거?'라고 물어보면 '아빠 거'라고 말한다. 정말 힘난다"며 행복해 했다.
류수영의 뛰어난 요리 실력도 주목할 만했다. 그는 아내를 위해 김장 김치, 안심 스테이크, 간장치킨, 부대찌개, 천혜향 파운드 케이크 등을 만들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박하선이 가장 좋아하는 제 요리는 직접 구워주는 고기다. 고기 등급이 좋지 않아도 심혈을 기울여서 구워내 맛이 좋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박하선의 요리실력도 칭찬했다. 류수영은 "가지튀김을 정말 잘한다. 양념장 살짝 한 가지튀김은 중국집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다"고 자랑했다.
냉장고를 공개할 때도 류수영의 아내 자랑은 끊이질 않았다. 그는 냉장고 속 수제 피클도 박하선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칼칼함이 입맛을 자극한다며 셰프들에게 직접 시식을 권했다.
류수영의 요리 요청 역시 아내와 딸 위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요청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저염식 요리였고, 두 번째 요청은 박하선이 수유한 뒤 잃은 술맛을 되찾아줄 요리였다.
특히 류수영은 샘킴 셰프의 요리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요리법을 묻기도 했다. 이 역시 아내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기 위함이었다.
이때 류수영이 뽐낸 요리 지식은 수준급이어서 모두를 놀래켰다. 그는 직접 베이컨을 만들며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해 샘킴 셰프와 얘기를 나누면서 의외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두 번째 대결에서는 류수영이 김풍 작가의 중식풍 가지구이와 새우 순대를 선택했다. 선택 기준은 철저히 박하선의 입맛에 근거했다. 류수영은 속살을 발라먹는 가지구이에 높은 평가를 주며 "박하선이 재미있는 요리를 좋아한다. 또 튀긴 요리도 좋아하기 때문에 (김풍 작가의 요리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류수영은 해박한 요리 지식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박하선에 대한 무한 사랑이었다. 그는 무슨 말을 해도 기승전 아내사랑으로 마무리하며, 결혼에 대한 로망을 심어줬다. 3년차 부부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