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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아"..'캠핑클럽' 핑클, 6박7일 여정 마무리→21주년 공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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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핑클이 6박 7일간의 캠핑을 마쳤다. 21주년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핑클의 모습도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핑클이 캠핑 마지막 날을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핑클의 마지막 정박지는 강원도 영월 법흥계곡이었다. 핑클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간이 노래방을 열었다. 멤버들은 함께 히트곡을 불렀고, 얼마 없는 파트를 사수하고자 고군분투했다.


핑클은 히트곡 메들리를 마치고, 모닥불 앞에 앉았다. 그리고 21주년 공연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프로페셔널하게 잘해야겠지만, 이런 기분으로 공연하면 팬들도 우리 에너지를 느끼지 않을까?"라며 "정 이상하다 그러면 다신 안 하면 된다. 빠르게 사과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성유리는 "하고는 싶은데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효리는 "노래랑 연기랑 비슷하긴 하다"고 독려했다.


무엇보다 곧 미국 뉴욕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진의 참여 의사가 중요했다. 이진 역시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연습이 미흡할 것을 걱정했다.


이진은 의외로 공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진은 "팬들한테 되게 미안한 게 많다. 외국에서 있으니까 나는 이제 핑클이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고 할까. 그러다가 이번 여행을 할 수 있게 됐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한 번쯤은 너무 오래 기다린 친구들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옥주현도 "개인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게 체감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모르고 지나갔구나 싶더라. 한 번이라도 좋은 기회가 돼서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효리는 멤버들의 말을 다 듣고 나서, "순리가 있고 흐름이 있다. 마음은 다 있으니까 그 흐름이 왔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도움의 길이 열릴 것 같다. 흐름이 안 왔다면 문제가 생긴다. 그걸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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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마지막 밤이었다. "내일 질질 짜고 그러지 말자"고 다짐한 핑클은 잠자리에 들면서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다. 이효리는 가장 먼저 일어나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다.


마지막 조식은 채소 오믈렛이었다. 핑클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면서도,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실감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멤버들은 고무줄놀이, 림보 게임을 함께 즐기며 아쉬운 마음을 애써 떨쳤다.


이효리는 연 날리기에 돌입했다. 이효리는 "바람도 없는데 이 연이 날면, 우리 공연도 잘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람이 없어서, 연은 뜨지 않았다. 설거지를 마친 성유리도 가세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성유리는 이효리에게 "왜 이렇게 연을 날리고 싶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기약할 수 없음에 대한 아쉬움이랄까"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이어 "미련이 남아 있었나 보다. 단념했던 건가"라고 얘기했다.


성유리도 뜻밖의 고백을 시작했다. 성유리는 "난 핑클 추억을 일부러 안 보고 그랬다"고 운을 뗐다. 성유리는 "언니들이 진짜 부러웠다. 나 빼고 다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약간 질투도 나고. 엄청 방황을 했던 것 같다. 그때 언니도 솔로 앨범 내서 너무 잘되고, 주현 언니 뮤지컬을 보는데도 너무 잘하고. 나만 제일 못하고 있다는 콤플렉스가 가장 심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내비쳤다.


이어 "재결합하는 팀이 엄청 많지 않았냐. 나도 그립고 언니들도 보고 싶었다. 언니는 독보적인 존재고, 주현 언니도 디바가 됐고, 진이 언니도 미국에서 잘살고 있고, 나도 연기를 하는데 뭔가 하나의 방점을 찍고 그때 핑클이 모이면 '쟤네는 다 잘 됐는데 저렇게 재결합하니까 되게 멋있다'라는 얘기 듣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성유리에게 "네가 있는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거 아닐까. 넷은 함께 있어야지 되는 거니까. 그래야 완전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인정하는 정점보다 네가 네 연기에 완전히 만족하게 되면 아마 마음이 편할 거다. 내 인생은 내가 즐기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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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은 간밤의 다짐처럼 웃으며 이별하기로 했다. 이효리는 "물총을 쏴서 눈물인지 물인지 모르게 하자"라고 제안했다. 성유리는 '블루레인'을 언급했다. 이에 핑클은 '블루레인'을 들으며 물총 싸움을 벌이기로 했다.


치열한 총격전을 마친 핑클은 바위에 앉아 여정을 마무리했다. 며칠 내에 공연에 대한 결정도 내리기로 했다. 이효리는 멤버들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절대 울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진이 눈물을 터트렸다. 이진은 "내 자신이 정말 싫다"라고 말하면서도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성유리는 그런 이진을 놀렸다. 핑클다운 엔딩이었다.


다음 회 예고가 이어졌다. 핑클은 연습실에 모여 안무를 맞추고 있었다. 21년 만에 핑클 완전체 공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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