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언니' 박세리 “내가 왜 열심히 하는 줄 알아? 이제 벌어야 해” 왜?
‘노는 언니’ 박세리가 돈이 없어서 이제 벌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효녀 배틀이 벌어졌다. 양궁 세계 1위 기보배를 비롯해 김온아, 남현희, 박세리 등이 훈훈한 효도 플렉스를 펼친 것.
김온아의 고향 무안에 방문한 언니들은 본인을 위해 힘쓴 부모님에게 어떤 걸 해줬냐며 ‘온아몰이’를 시작했다. 이에 집을 사드렸다고 밝힌 김온아는 “소 축사를 사드렸다”고 덧붙여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부모님이 소를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며 예상을 뛰어넘은 선물의 이유를 밝히며 “그래서 돈이 없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빛 메달을 휩쓰는 양궁 레전드인 만큼 “클래스가 다르다”는 언니들의 추임새 속 기보배는 “시집가기 전에 집을 사실 수 있게 드리고 왔다”고 집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펜싱은 비인기 종목이니까 그만둘 날이 빨리 올 것 같았다. 운동선수 생명이. 그래서 실업팀 갈 때부터 저축을 두 개로 나눠서 했다. 하나는 부모님 드릴 거와 또 하나는 내가 시집갈 거였다. 그렇게 한 달에 100만 원씩 5년 넣으면 6천만 원이다. 조금씩 드리면 안 될 거 같아서 모아서 드렸다”고 했다.
이어 “연금도 다 엄마 드렸다. 내가 할 일은 엄마가 대신 많이 해주니까”고 했고 김온아는 “운동선수들이 진짜 집에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세리는 “나도 다 드렸다”고 했다. 대전 집은 누구 거냐는 질문에 “엄마, 아빠 명의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리치언니’로 통근 씀씀이와 으리으리한 대전 집이 방송에서 공개됐던 만큼 다른 멤버들이 안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온아는 “말 할 것도 없다. 이미 언론에 다 나왔다”고 했다.
박세리는 “내가 왜 열심히 사는 줄 아냐?”며 “다 드려서 없으니까 이제 벌어야지”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