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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악역 단골 김준배, 전처 납치범으로 오해 받았다

OSEN

‘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준배가 얼굴 때문에 전처를 납치한다고 오해를 받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악역 3인방이 등장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 드는 악역들의 익숙한 얼굴에 모두 "꾸지람이라도 듣는 거 같다"라며 긴장한 기색이었다. 그러나 김병옥, 이호철, 김준배는 쑥스러움과 넉살 좋은 성격을 겸비한 재간둥이들이었다. 김준배는 재혼한 현재 부인에 대해 사랑을 고백하려다 부끄러워서 김병옥을 끌어안고 "나 이런 거 부끄럽단 말이야잉"이라고 애교를 부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악역 연기의 공통점을 찾던 도중 세 사람 다 누군가를 때리는 신을 연기한 적이 있다고. 이상민은 “사람을 때리는 씬을 해봤냐”라고 물었고, 세 사람 모두 손을 들었다. 김병옥은 “그런데 때리는 거는 진짜 힘들다. 눈 딱 감고 가는 건데, 너무 미안하다. 너무 미안하니까 저녁에 고기 먹으면서 사과를 한다. 그런데 정말 미안하다”라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이호철은 “’’슬기로운 깜빵생활’이라는 걸 찍을 때 뺨을 때리는 게 있었다. 너무 때리는 게 미안해서 살짝 때리려고 피하다가 7번이나 NG를 냈다. 그랬더니 그때 감독님이 긴장 풀어준다고 ‘그렇게 생기지를 말든가!’라고 하더라”라며 너무나 힘든 신임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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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은 촬영장에서 천사가 따로 없다고 했다. 이상민은 “병옥 형님이 촬영장에서 별명이 ‘천사’, ‘순둥이’라고 한다. 남이 잘못한 것도 대신 사과한다더라”라고 물었다. 이호철은 “6개월 간 촬영 하면서 봤는데, 한 번도 화를 안 내신다. 촬영 딜레이가 되어도 ‘어, 그럴 수 있어. 허허허허.’ 이러신다”라며 한사코 나서서 김병옥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거절을 못해서 보증을 여러 번 섰다고 하는데, 보증을 많이 섰다는 건 돈도 많이 빌려준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옥은 “그거야 뭐, 그런데 다 지나간 거야”라며 쿨하게 대답했다. 이상민은 “보증 설 때 형수님이랑 상의한 거냐”라고 물었고, 김병옥은 “우리 마누라 모르게 했지. 살아남은 게 기적이라고 봐야지”라면서 “기적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내가 기적이다”라고 되뇌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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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는 이들 중 덩치도 크고 정말 험상궂은 느낌의 인상을 갖고 있어서 말 못할 에피소드가 많았다. 이상민은 "제가 진짜 어깨들을 보지 않았냐. 김준배는 지역 로컬 조폭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배는 “독일 출입국 심사대에서 나를 쳐다보기에 씨익 웃었다. 착하게 보이려고. 그런데 바로 잡히더라”라며 자신의 인상 때문에 실제로 곤란하게 된 일화를 밝혔다.


이어 김준배는 “지나가다가 뭔가 이상해서 보는데, 전처가 운전하다가 ‘미안하다’라고 하더라”라며 신고를 한 이야기를 했다. 김준배는 “경찰에 연락을 했다. 그런데 경찰들이 와서 나를 쳐다보더라. 그래서 빈정이 상했다”라면서 “경찰이 전처에게 전화를 해서 ‘수상한 상황 해결했다. 그 이상한 사람 잡았다. 그런데 저희한테만 솔직하게 얘기해달라. 협박받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라며 납치범으로 오해 받은 이야기를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OSEN=오세진 기자] ​/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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