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고 결혼했어"..예능 출연 후 악플 없어진 연예인 부부
예능 출연이 독일 될 때도, 득이 될 때도 있지만, 이들에겐 '신의 한 수'였다고 봐도 된다. 바로 제이쓴·홍현희, 인교진·소이현, 임창정·서하얀이 그 주인공이다.
결혼 전에는 "비즈니스 커플이다", "돈 보고 결혼했다" 등 일부 네티즌들의 온갖 루머와 오해, 억측들이 있었지만, 결혼 후 예능에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악플이 사라지고 호감도까지 높이면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즈니스 아닙니다! 참사랑꾼 제이쓴♥홍현희"
제이쓴과 홍현희는 결혼 후 제2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이쓴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홍현희는 지금보다 인지도 낮은 개그우먼이었으나, 결혼을 기점으로 뜻밖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두 사람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가져다 줬다.
비연예인이나 다름 없었던 제이쓴은 결혼 이후 모든 방송사의 예능을 섭렵하면서 입담을 자랑했고, '아내의 맛'을 시작으로 현재는 '돈쭐내러 왔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2022 KBS 연예대상'에선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아내 못지 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홍현희 역시 결혼하고 일이 술술 풀리면서 '전참시' '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결혼 이후에도 "비즈니스 커플 아니냐?"라는 오해가 많았는데, 관찰 예능에서 보여준 참사랑꾼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최근 첫 아들 똥별이가 태어나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됐다.
"내 남편 자랑하고 싶었다! 인교진♥소이현"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 인교진과 소이현. 그러나 남편 인교진이 아내보다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었던 탓에 인지도가 낮았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소이현이 가족 예능 출연을 결심했다. 또 인교진 아버지의 사업이 연매출 수백억 원으로 알려져, 배우 커리어보다 재력만 부각되기도 했다.
과거 JTBC '아는 형님'에는 나온 소이현은 "인교진이랑 결혼한다는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이 나한테 '왜?'라고 하는 걸 너무 많이 들었다. '왜'라는 말을 왜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너무 매력 있고 괜찮은 사람이라 내가 너무 사랑해서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며 "어렵게 얻은 내 사람이었다. 그래서 보여주고 싶었다. 이 사람의 모든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동상이몽'에 나갔고, 그 이후 '결혼을 너무 잘했다'고 하더라"며 주변 반응에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인교진은 소이현의 손을 꽉 붙잡았고, "내가 무명 기간이 길었다. 한 10년을 알아주지 못하고 늘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잘 될 수 있다'고 힘을 북돋아준 게 이현이었다. 지금 프로그램도 잘되고 해서 고마운 마음 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인교진과 소이현은 '동상이몽' 후 워너비 부부로 꼽히면서 몇 몇 장면은 레전드로 회자되는 등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남편보다 유명해진 셀럽 아내, 임창정♥서하얀"
임창정과 서하얀은 무려 1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게다가 임창정은 18살 연하 서하얀과 재혼을 선택하면서, 결혼 전부터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이 어마어마했다. 두 사람이 잘못한 일은 없지만 일부 악플러들의 댓글과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결혼 과정부터 심한 마음 고생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SBS 예능 '동상이몽2'에 전격 출연했고, 5형제와 부부의 리얼 생활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특히 서하얀은 임창정과의 열애 및 결혼 스토리, 전처가 낳은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 똑 부러지는 살림 솜씨, 여배우 못지 않은 아름다운 미모, 완벽한 자기 관리 등이 화제를 모았다. 여전히 남아 있는 임창정을 향한 비난 여론마저 서하얀이 바꿔놓은 것.
현재 서하얀은 남편 임창정이 설립한 기획사의 CEO이자 회사 경영을 맡고 있으며, 샌드박스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로 합류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뷰티 프로그램 SBS FiL '뷰티풀'의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가수 남편보다 더 잘나가는 셀럽 아내가 된 셈이다.
서하얀의 적극적인 내조를 받은 임창정은 최근 미니 3집 앨범으로 컴백했고, "나는 행운아"라고 외치는 등 예능의 수혜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OSEN=하수정 기자]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아는형님' 화면 캡처, 서하얀 채널